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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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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애견동반카페, 카페 바잇미(Cafe Bite Me)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워치6을 픽업하고, 주변에 있는 애견동반카페를 검색했다.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카페 '바잇미(Bite Me)'로 정했다. 토리 장난감 중 바잇미 장난감이 몇 개 있는데, 그 만듦새와 튼튼함에 대해 만족했기에, 다른 일반 카페보다 강아지에게 좋은 환경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카페 바잇미에는 '멍푸치노'라는 강아지 메뉴가 있어서,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커피 타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강아지가 먹는 음료는 커피가 아닌, 강아지가 먹는 우유(락토프리 우유)를 거품 낸 것. '카페 바잇미(Bite Me)' 신사점 강아지 장난감 브랜드인 '바잇미(Bite Me)'가 가로수길 인근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애견 카페 아니고, 애견 ..
반려견과 함께 애플 스토어 가로수길에서 애플워치6 픽업 하기 애플워치6를 온라인에서 구매했는데, 배송이 6~8주 소요된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온라인을 보니까 시계 줄을 '브레이드 솔로 루프'를 선택한 사람만 배송이 저렇게 늦다고 하더라. 그래서 취소하고 다시 다른 줄로 구매해보니, 바로 다음 날에 가로수 길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픽업할 수 있었음. 그래서 다녀왔다. 반려견 입장이 되면 토리랑 같이 가려 했는데, 다행히도 입장이 가능해서 토리도 함께 다녀왔다. 토리는 대기할 때부터 매장을 나설 때까지 강아지 전용 이동 가방 안에 있었다. 다행히 짖거나 낑낑대지 않았고, 가방 밖으로 나오려 하지도 않았다. 토리를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얌전했음. 주차는 신구 초등학교 공영 주차장에 했다. 일요일이었고, 낮 12시 전..
강화 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당일 트레킹 후기 오랜만에 강화 나들길을 걸었다. 이번에 걸은 11코스는 '석모도 바람길'이라는 별칭이 붙은 길로, 석모도 해안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길이었다. 해안 제방을 따라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논이 있는 풍경을 마주하고 걸었다. 추수 직전이라 황금빛으로 빛나는 논이 걷는 여행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석모도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아주 오래 전에 한 친구가 여기를 다녀왔다고 해서, '나도 한 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한 게 벌써 20년이 되었다. 나중에 강화 나들길 19코스를 걷게 되면 한 번 더 석모도에 오게 된다. 강화 나들길 11코스의 시작점인 석포항(나룻부리항) 주차장에 차를 두고 시계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강화 나들길 인증 도장은 화장실 옆에 있음 바다 쪽은 썰물이었는데 물이 밀려나가는 게 맨눈으로도 그냥 ..
속초 외옹치 해변 새마을 골목 스냅 사진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외옹치 해변 주변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으니, 참 좋았다. 게다가 날씨도 좋아서 사진도 멋지게 나왔다. 이번에 사진으로 담은 곳은 속초 해수욕장과 외옹치 해변 사이에 있는 주택단지처럼 보이는 곳이다. 마을 개념이 옅어진 요즘은 큰 의미 없겠지만, 예전에는 '새마을'이라 불리던 곳이다. 1968년 10월 해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그해 12월에 나라에서 이곳에 마을을 만들었다. 당시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 60년이 지났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고 있다. 행정구역은 속초시 조양동. 이른 아침 오픈하기 전의 이디야 빈 테이블과 의자 어떤 횟집의 수조 발 닿는대로 골목을 걸으며 조용히 사진을 찍었다 쌍둥이 같은 문 버려진 ..
가을 산행으로 다녀온 원주 치악산 - 부곡 탐방지원센터 코스 JB와 함께 치악산에 다녀왔다. 치악산은 항상 이름만 들어보고, 가보지는 못했던 산인데,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정상인 비로봉의 높이는 해발 1,288 미터. 그간 다녔던 1천 미터 미만의 산에 비하면 제법 높았다. 치악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부곡 탐방지원센터 쪽으로 올랐다. 가급적 사다리 병창 쪽은 피하고 싶어서 반대쪽 길을 택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 였다. 추석 전 주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하튼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단 3팀만 마주쳤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길도 잘 닦여 있었고, 죽을 정도로 힘들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다. (산행 중에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었음.) 우리가 걸었던 길은 지도에 그려놨다. (kko.to/MMamolgDT) 거리는 편도 약 5..
남양주 예봉산 산행 후기 - 산 정상 레이더 돔의 정체를 찾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와 함께 등산을 하고 왔다. 오늘 오른 산은 남양주시에 있는 예봉산. 하남이나 미사에서 북북동 쪽을 보면, 흰 레이더 돔이 보이는, 바로 그 산이다. 예봉산의 높이는 683미터로 엄청 높은 산은 아니다. 그리고 북한산처럼 이름을 자주 들은 산도 아니었기에, 설렁설렁 맘 편하게 갔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우리가 갔던 길은 http://kko.to/WF0yeeSYj 이다. 산행 시작해서, 정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1시간 10분. 빠른 편이지만,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등산한 느낌은 처음부터 조지기 시작해서, 끝까지 그 강도 그대로 조지는 느낌이었다. 강/약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강/강/강/강 이런 느낌? 예봉산 정상은 주변을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
<서울로 7017> 따라 걸으며 서울 구경 하기 을 걸었다. 금요일 오후 4시쯤이었는데, 퇴근 시간 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다. 걷는 내내 색다른 각도에서 서울의 중심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큰 빌딩에 들어가 사무실 창문으로 봐야 볼 수 있는 풍경을, 마치 드론처럼 고가도로 위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많이 담았다. 관용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서울 구경하는 기분이 들었다. 삭막하기만 한 콘크리트 고가도로에 콘크리트 화분을 두어, 콘크리트로 컨셉을 맞췄다. 이곳에 콘크리트를 가장 싫어할 것 같은 녹색 식물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개발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나무와 화초를 관리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중간중간에 '서울로 보안관'이라는 안전요원도 볼 수 있었다. 시작은 서울로 테라스에서 의 로고 알파..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2010년과 2020년의 모습 비교 2010년에 카메라 하나 매고, 차도 없는 뚜벅이로 교동도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교동대교를 통해 자동차로 갈 수 있지만, 그때는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화개해운이 운항하는 배를 타고 교동도 월선포 선착장으로 들어갔었다. 그때의 대룡시장은 60~70년대의 시간이 그대로 멈춘 그런 느낌이었다. 문을 연 상점보다 닫은 곳이 더 많았고, 사람도 없었다. 쇠락한다는 말이 딱 맞을. 10년이 지난 2020년. 나는 강화나들길 9코스를 걷기 위해 교동도에 들어왔다. 하루 종일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길을 걷다가,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서 정신 못 차리던 나는, 이곳이 대룡시장이라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와, 미쳤다."라는 말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불씨가 꺼져가던 시골의 한 시장은 10년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