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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가을 산행으로 다녀온 원주 치악산 - 부곡 탐방지원센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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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와 함께 치악산에 다녀왔다. 치악산은 항상 이름만 들어보고, 가보지는 못했던 산인데,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정상인 비로봉의 높이는 해발 1,288 미터. 그간 다녔던 1천 미터 미만의 산에 비하면 제법 높았다.

 

치악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부곡 탐방지원센터 쪽으로 올랐다. 가급적 사다리 병창 쪽은 피하고 싶어서 반대쪽 길을 택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 였다. 추석 전 주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하튼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단 3팀만 마주쳤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길도 잘 닦여 있었고, 죽을 정도로 힘들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다. (산행 중에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었음.)

 

우리가 걸었던 길은 지도에 그려놨다. (kko.to/MMamolgDT) 거리는 편도 약 5Km. 소요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그리고 부곡 탐방센터는 인근에 사찰이 없어서,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주차는 바로 앞 공터에 약 20대 정도만 가능.

 

 

여기는 치악산 부곡 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에 있는 좁은 공터에 차를 대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기 직전이다

 

 

 

우리는 부곡 탐방로를 통해 치악산을 올랐다

사다리병창 길에 비해 덜 힘들었고

탐방로도 잘 조성되어 있었으며

사람도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치악산은 우리를

편안한 시골길 같은 흙길로 맞아주었다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왔다

우리는 치악산의 정상인 비로봉으로 가기 위해

오른쪽 큰 무레골 탐방로로 올라갔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남양주에 있는 예봉산을 오른 후

약 1주일 만에 치악산에 올랐는데

숲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탐방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오르기 편했다

 

 

 

지난주에 오른 예봉산에 비해

아름드리나무와 큰 나무가 많아

숲은 웅장함이 느껴졌다

 

 

 

탐방로 중간중간에 있는 큰 바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여하튼 치악산은 숲이 참 좋았다

특히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3팀만

만날 정도로 사람이 없어서

더 조용하고 고즈넉했다

 

 

 

나무에 뱀이 오르는 중인 줄 알고

깜짝 놀랐던 굵직한 덩굴

 

 

 

계단이 시작된다

시작점이 멋지게 휘어져 있어서

역시 국립공원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탐방로에 도토리가 상당히 많았다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진 걸까?

여하튼, 주워가지 않아서 좋았음 

 

 

 

치악산 부곡 탐방로로 비로봉을 오르면

시작부터 약 1시간 동안 오르막인데

이 지점에서 능선으로 한 번 바뀐다

 

 

 

출발점에서 약 1.5Km 걸었고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약 3.1Km가 남은 지점

 

 

 

치악산 능선을 걷다가

 

 

 

계단도 오르고

 

 

 

보기에는 헉 소리 나지만

사다리병창에 비하면

오르기 쉬운 계단을 오르면

 

 

 

너른 데크가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이름은 천사봉이라 한다

서 멀리 보이는 치악산 정상 비로봉은

생각보다 더 멀어 보였다

 

 

 

이쯤 오면 절반 정도 온 셈

 

 

 

잠시 쉬었다가 발길을 재촉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뭇잎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높은 산에서 봤던 이름 모를 풀이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탐방로는 그 사이로 나 있었음

 

 

 

치악산 해발 1천 미터를 넘었다

 

 

 

우뚝 선 바위가 병아리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멋져 보여서 담았다

 

 

 

또 계단을 한참 오르고 올라

다 오른 후에 뒤돌아서 담은 사진

여기까지가 조금 힘듦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까지

약 600미터 남은 상황

 

 

 

저 위에 비로봉과 두 돌탑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힘을 내어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것은 바로!

 

 

 

계단이었다

앞의 커플도 잠시 쉬고 있었고

우리도 힘들어서 잠시 쉬었다

 

 

 

잠시 후 우리는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랐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원주시(?)

 

 

 

강원도라 주변이 온통 산이었다

산 너머 산이라는 표현이 딱 맞음

 

 

 

치악산 정상 비로봉에는

3개의 돌탑이 있다

원주시에 살던 용창중 님이 혼자서

1966년에 쌓아올렸다고 한다

(현재는 무너진 것을 복구함)

 

 

 

치악산 비로봉 정상석

해발 1,288미터

 

 

 

경기도와 충청북도와 강원도

3개도의 돌을 운반해와서 쌓았다는

치악산 비로봉 정상의 돌탑

 

 

 

치악산 비로봉에 올라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먹고

다시 부곡 탐방센터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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