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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합정, 홍대를 걸어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아주 오랜만에 합정을 걸어 다녔다. 정말 오랜만에 잡은 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니까..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뭔가 부담스럽고 부끄럽더라. 하지만 뷰파인더를 볼 때의 느낌과 셔터를 누를 때의 손 맛은 휴대폰보다 월등히 좋았다. 일요일. HJ가 합정역 인근에서 들어야 하는 교육이 있었다. HJ를 합정역까지 데려다주고, 그냥 집으로 오기가 뭐해서, 그 근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날씨도 좋았고, 운동도 할 겸, 카메라를 들고 3시간을 돌아다녔다. 간만에 사진 찍으니까 참 좋더라. 어떤 건물 구석에 있는 주차장 한편에 핑크색 벽과 화분이 있었다 젠틀 몬스터 아직 영업 전인 가게 앞에 걸려 있던 드림캐쳐 코로나 19 ..
필리핀 세부 막탄 섬을 걸으면서 본 현지인들의 삶 회사에서 필리핀 세부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일정 중에 자유 시간이 있어서, 시내를 약 2시간 정도 걸었다. 관광지의 세부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세부를 볼 수 있었고, 개발되지 않았거나, 개발 예정인 곳에 사는 평범한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세부는 원래 큰 섬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영종도에 인천 공항이 있듯, 막탄(Maktan)이라는 이름의 부속 섬에 국제공항이 있다. 우리는 이 막탄 섬에 있는 리조트 중 하나에 숙소를 두고 머물렀다. 우리의 숙소가 있던 지역의 이름은은 뉴타운(Newtown). 말 그대로 새로 개발된 곳이었고, 스타벅스와 맥도널드가 있을 정도로 잘 개발되어 있었다. 워크숍 세 번째 날에, 나와 내 동료는 호핑투어를 하는 대신에 막탄 시내를 걸었다. 그랩을 타고 막탄 번..
강화도 당일치기 트레킹 - 강화 나들길 7코스 내 오랜 친구 졸부에게 강화 나들길 6코스를 걸었던 걸 이야기했다. 자기도 같이 가자길래, 바로 다음 주 주말에 강화 나들길 7코스를 걷자고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다녀온 길이다. '낙조 보러 가는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오전 10시부터 걷기 시작해서, 낙조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을 볼 수 있었다. 7코스의 시작 지점은 화도 버스 터미널.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좁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마니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작지점까지 약 10분 정도 걸었다. 출발하는 곳과 끝나는 곳이 똑같은 원점 회귀 코스였고, 대략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중간에 식당이나 마트/편의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
아이폰 11 프로로 담아 본 강화 나들길 6코스 오랜만의 트레킹이었다. 하지만 강화도에 도착해서야 카메라를 집에 두고 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 나는 멘탈이 깽~ 하고 나가버렸지만, 그나마 어제(10/25) 아이폰 11프로로 폰을 바꿨기에, 재빨리 정신을 추스르고 폰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 게시물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 11프로'로 담았다. HDR 옵션이 켜져 있었던 것 같았고, 4:3 비율로 촬영했다. 보정은 안 한 원본이고, 1.5:1로 크롭만 했다. 직접 경험해보니 휴대폰에서 이미지를 소비할 때는 더 이상 카메라가 필요 없겠더라. 사진을 집에 와서 큰 모니터로 보니까, 그제서야 카메라의 화질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요즘은 휴대폰으로 모든 걸 소비하는 시대라 별 상관없을 것 같다. 휴대폰을 산 게 아니라, 카메라를 샀는데 ..
김포 아트 빌리지 그리고 김포 한옥 마을 이날은 토리 미용을 맡긴 날이었다. 미용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어디 가서 사진이나 찍을까 싶어 카메라도 함께 챙겼더랬다. 멀리 가기는 내키지 않아, 샵 근방으로 알아보다가 '김포 아트 빌리지'가 있어, 여길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살살 걸어도 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었다. 한옥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함께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도 여럿 있었다.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산했음. 김포 아트 빌리지 주변으로 공사 중이던 단독주택 타운을 걸으면서, 그 모습도 함께 담았다. 집들이 참 예쁘더라. 주변이 아직 공사 중이라 사람이 살까 싶었는데, 많이 살고 있었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