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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곰배령 트레킹 코스 안내 및 사전 예약하는 법 이번에 점봉산 곰배령에 다녀왔다. 그런데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더라. 탐방로가 두 곳이 있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길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출발하는 길은 에서 관리하고, 곰배골 또는 점봉산 분소에서 출발하는 길은 에서 관리한다. 그러다보니 탐방로 예약 사이트도 달라서, 좀 헷갈렸다. 곰배령에 다녀오긴 했지만, 정리를 하지 않으면 또 잊어버리니까,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1. 곰배령은 무조건 사전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곰배령에 가는 탐방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두 길 모두 사전에 예약을 해야 입산할 수 있다. 다만, 탐방로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달라, 하나는 에서 신청해야 하고, 다른 한 길은 에서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온다..
국립공원 점봉산 곰배령 트레킹을 다녀왔다 (점봉산분소/곰배골 코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 에 다녀왔다. 곰배령이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건, 수많은 야생화들이 계절마다 돌아가면서 피는 모습이 마치 화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갔던 6월 첫 번째 주는 봄 꽃은 끝났고, 여름 꽃은 아직 피기 전인 살짝 애매한 시기라 꽃구경을 많이 하진 못했다. 점봉산 곰배령에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곰배령 동쪽의 에서 시작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서쪽의 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이 중에 우리는 두 번째, 에서 시작해 곰배령을 찍고, 다시 그 길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걸었다. 총거리는 약 3.7Km. 소요시간은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 데 1시간 반 정도로 안내되어 있으나, 우리는 정상에서 구경하는 시간을 포함해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여기를 오르..
강화나들길 10코스 -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 강화나들길 10코스(머르게 가는 길)를 걸었다. 10코스는 대룡시장에서 출발해, 라고 불리는 교동도 남서쪽의 동산리를 돌아, 다시 대룡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약 17.2Km 정도 되는 거리이고, 소요시간은 10여 분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4시간 30분 정도. 10코스의 상당 부분은 쭉쭉 뻗은 평지라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중간에 이라는 산을 오르는 데, 이 역시 높지 않아 금방 오른다. 다만, 수정산은 9코스에서 올랐던 화개산에서 봤던 멋진 풍경을 보여주진 않았다. 그리고 한 가지. 그리고 바람이 없는 여름이라면, 난정 저수지 강둑의 하루살이 떼를 조심하자. 5월 말 기준으로 그 수가 엄청난데, 온몸에 들러붙는다. 여차하면 강둑 초입에서 저수지 뷰를 보고, 강둑 아래로 내려와 길을 따라 걷는 게 현..
교동도 원점회귀 트레킹 코스 - 강화 나들길 9코스 <다을새 길> 강화 나들길 9코스는 월선포에서 시작한다. 교동향교와 화개산 정상, 교동시장을 지나 읍내리 평야지대를 지나 다시 월선포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다. 거리는 약 16Km 정도 되고,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다. 전반적으로 평야가 많아서 쉬운 편이지만, 해발 259미터의 화개산을 오를 때는 약간 힘들다. 그대로 화개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있어서, 힘듦에 대한 보상이 되었다. 참고로 라는 말은 교동의 옛 지명이다. 교동은 또는 라고 불렸고, 다을새는 달을신의 소리값이다. 교동도로 들어가기 전, 해병대 검문이 있다 방문증을 차량 앞 쪽에 두고 다니다가 섬을 나갈 때 붉은 상자에 넣으면 된다 강화나들길 9코스 의 시작 지점이자 종료 지점인 곳 이 코스는 교동도 내부를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회귀..
강화도 일일 트레킹 후기 - 강화 나들길 8코스 강화 나들길 8코스를 걸었다. 이 코스는 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는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를 말한다. 전 세계에 약 2천5백 마리 정도만 남은 희귀종이고, 그중 절반이 강화도 남단을 포함한 우리나라 서해안에 살고 있는 종이다. 아쉽게도 나는 5월에 걸었기에, 여름 철새인 저어새를 보진 못했다. 강화 나들길 8코스는 유난히 길 안내가 잘 안되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초반 초지진에서 강화초지대교까지의 구간과 맨 마지막에 새우 양식장부터는 나들길 표식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카카오 맵에서 코스를 검색하고, 그 코스에 따라 걸었다. 코스는 초지진에서 시작해 약 17.2Km / 5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체감은 그것보다 짧았고, 실제로도 짧았다. 쉬지 않고 걸어서, ..
오랜만에 합정, 홍대를 걸어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아주 오랜만에 합정을 걸어 다녔다. 정말 오랜만에 잡은 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니까..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뭔가 부담스럽고 부끄럽더라. 하지만 뷰파인더를 볼 때의 느낌과 셔터를 누를 때의 손 맛은 휴대폰보다 월등히 좋았다. 일요일. HJ가 합정역 인근에서 들어야 하는 교육이 있었다. HJ를 합정역까지 데려다주고, 그냥 집으로 오기가 뭐해서, 그 근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날씨도 좋았고, 운동도 할 겸, 카메라를 들고 3시간을 돌아다녔다. 간만에 사진 찍으니까 참 좋더라. 어떤 건물 구석에 있는 주차장 한편에 핑크색 벽과 화분이 있었다 젠틀 몬스터 아직 영업 전인 가게 앞에 걸려 있던 드림캐쳐 코로나 19 ..
필리핀 세부 막탄 섬을 걸으면서 본 현지인들의 삶 회사에서 필리핀 세부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일정 중에 자유 시간이 있어서, 시내를 약 2시간 정도 걸었다. 관광지의 세부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세부를 볼 수 있었고, 개발되지 않았거나, 개발 예정인 곳에 사는 평범한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세부는 원래 큰 섬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영종도에 인천 공항이 있듯, 막탄(Maktan)이라는 이름의 부속 섬에 국제공항이 있다. 우리는 이 막탄 섬에 있는 리조트 중 하나에 숙소를 두고 머물렀다. 우리의 숙소가 있던 지역의 이름은은 뉴타운(Newtown). 말 그대로 새로 개발된 곳이었고, 스타벅스와 맥도널드가 있을 정도로 잘 개발되어 있었다. 워크숍 세 번째 날에, 나와 내 동료는 호핑투어를 하는 대신에 막탄 시내를 걸었다. 그랩을 타고 막탄 번..
강화도 당일치기 트레킹 - 강화 나들길 7코스 내 오랜 친구 졸부에게 강화 나들길 6코스를 걸었던 걸 이야기했다. 자기도 같이 가자길래, 바로 다음 주 주말에 강화 나들길 7코스를 걷자고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다녀온 길이다. '낙조 보러 가는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오전 10시부터 걷기 시작해서, 낙조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을 볼 수 있었다. 7코스의 시작 지점은 화도 버스 터미널.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좁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마니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작지점까지 약 10분 정도 걸었다. 출발하는 곳과 끝나는 곳이 똑같은 원점 회귀 코스였고, 대략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중간에 식당이나 마트/편의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