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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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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해변 산책, 반려견과 흑돼지 먹은 후기 - 제주 흑돈세상 수라간 표선점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하루를 보내다보니 배가 고팠다. 마침 표선에 있는 '제주흑돈세상 수라간'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반려동물 동반인데도 친절하셨고, 고기도 비싼만큼 아주아주 맛있었다. 토리는 케이지 안에서 짖거나 낑낑대지 않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펫티켓을 잘 지켰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그런 토리를 기특하게 보시고, 더 친절하게 대해주신 것 같다. 제주흑돈세상 수라간 표선점에서 걸어서 10분 전도 거리에는 표선 해수욕장이 있다. 우리는 표선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변을 산책하다가 밥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마침 바다도 썰물인지, 멍멍이도 걷기 좋은 해변이었다. 여기는 제주 표선에 있는 해비치 해수욕장이다. 오늘 저녁은 흑돼지..
12월, 겨울 산행 -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 (까치봉+)신선봉 코스 2022년 12월, 겨울이 막 시작될 때, JB와 내장산을 등산했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고, 사람들은 모두 가을에 다녀갔는지, 예상했던 것 보다도 더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한적한 등산을 했다. 우리가 갔던 코스는 [ 내장사 ▶ 까치봉 ▶ 신선봉 ▶ 문필봉 ▶ 내장사 ]로 이어져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고,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kko.to/nCXTt4nzVi 채 1,000미터가 안되는 높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는데, 시작부터 엄청난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더라. 헉헉대며 오르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까치봉에서 본 풍경이 참 좋았다. 주봉인 신선봉보다도 더. 까치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조금 험하고 위험할 수 있는데, 천천히 가면 괜찮다. 총 7.6Km를 걸었고, 쉬는 시간을 포함해 ..
등산 초보에게 추천! 충청남도 홍성에 있는 용봉산에 다녀온 후기. JB와 충남 홍성에 있는 용봉산을 다녀왔다. 내가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져 급하게 찾은 산이었다. 산은 작고 낮았지만, 매력이 있는 산이라, 나도 JB도 만족한 산행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대둔산의 미니어처 같은 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이도 400미터가 채 안되어서 등산 초보자에게 강추! 아래는 간단한 정보. 1) 등산 코스 : 무료 주차장 > 용봉산 자동차극장 > 용봉사 > 병풍바위 > 용바위 > 악귀봉 > 노적봉 > 용봉산 정상 > 투석봉 > 용봉산 정상(되돌아감) > 노적봉 가기 전 하산 > 용봉산 청소년 수련원 > 무료 주차장. 2) 소요시간 : 식사 및 휴식 50분 포함해 3시간 10분. 3) 주차 : 식당가 들어가기 전에 무료 주차장이 있음...
경기둘레길 가평 21코스 - 가평역에서 상천역까지 혼자 걷기 여행 경기둘레길 가평 21코스를 걸었다. 거리가 약 9K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가평 20코스와 같이 한 번에 걸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주차는 상천역 앞에 있는 주차장에 했다.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으로 가서 21코스를 걸어도 되고, 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용추계곡으로 들어가 20코스를 시작할 수도 있다. 볼거리가 많은 가평 20코스를 걷고, 연이어 걸은 21코스의 첫 인상은 좀 별로였다. 볼거리가 별로 없고, 길은 좁은 자전거 길이 많았다. 그러나 그 자전거 길이 옛 경춘선 철도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 생각이 달라졌다. 다행히도 나는 옛 경춘선 기차를 탄 기억이 남아 있어서, 지난 날을 회상하며 걸었다. 이 코스의 백미는 '색현터널'이다. 옛 경춘선 기차에서 봤던 흰 벽의 터널이 이 터널인..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 용추계곡에서 가평역까지 혼자 걸은 후기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를 걸었다. 용추계곡에서 시작해 가평역까지 걷는 코스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거리는 약 9.6Km 이고, 램블러에 기록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다. 용추계곡의 끝자락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고, 계곡이 끝나면 시골길을 걷다가 가평 시내로 접어든다. 가평 시내에서는 잣고을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 시장은 5일 장으로,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나는 날짜가 안 맞아 빈 시장 터만 둘러볼 수 있었다. 교통편은 자차와 지하철, 그리고 택시를 이용했다. 이날은 가평 20코스와 21코스를 한 번에 걸을 작정을 하고 왔기 때문에, 21코스 종점인 상천역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다음에 경춘선을 타고, 한 정거장을 이동해 가평역에 내렸다. 가..
경기둘레길 가평 19코스 혼자 걸은 후기 + 이동 교통편 정리 경기둘레길 가평 19코스를 혼자 걸었다. 램블러로 기록한 내 여정은 다음과 같다. 보통 사람의 체력과 속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동거리 15.5Km. 소요시간 6시간 14분. 쉬는 시간은 거의 없이 6시간 내내 계속 걸었다. 직접 걸어보니, 이 코스는 가기 전에 잘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1. 코스. 이 코스는 연인산 정상을 찍고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연인산은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이고, 보아귀골에서 시작하자마자, 2시간 동안 약 850미터를 치고 올라간다. 처음 2시간은 힘이 들고, 후반 4시간은 지칠 수 있다. 탐방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다만, 연인산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90도 꺾이는 지점이 있는데, 마치 막다른 길처럼 보이면서, '이쪽..
덕수궁에서 밤 산책 - 웨스틴 조선 호텔 아리아에서 저녁 식사 후 서울 광장을 둘러보고 덕수궁 쪽으로 난 횡단보도를 건넌 우리는 덕수궁이 입장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때가 대략 오후 7시 40분 즈음이고, 어둑어둑한 상태였는데, 입장이 가능하니까 표를 끊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밤에 덕수궁을 둘러보게 되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 식사하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식사 종료 시점으로부터 출차 시간까지 여유는 약 1시간. 그래서 우리가 그러했듯이 환구단 ▶ 서울광장 ▶ 덕수궁 코스로 산책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다. 밤의 덕수궁이다. 낮에는 몇 번 왔었어도 밤에 온 건 없었던 듯. 어둑어둑하고 운치도 있어 도란도란 데이트 하기 좋겠더라. 밤의 덕수궁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약간 놀라웠던 모습.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멋짐. 역사 해설..
환구단과 서울광장,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 식사 후 간단한 산책코스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 저녁을 먹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호텔 주차장에 무료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을 3시간인가 줘서, 주변을 좀 걸어보기로 했다. 천천히 1시간 정도 산책하면 될 것 같았다. 호텔 옆에 있는 '환구단'을 먼저 둘러봤다. 그리고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서울 광장'으로 향했다. 빌딩에 가려져서, 잘 안 보여서 그렇지, '환구단'과 '서울 광장'이 이렇게나 가까이 붙어 있을 줄은 몰랐다. 특히, '황궁우'는 한옥 중 보기 드문 8각 건물이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멋있어 보였다. '환구단'이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스턴 조선 서울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황궁우'. 한옥 중 보기 드문 8각 건물이다. 보고만 있어도 멋지다. 1899년, 고종 때 만들어졌고 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