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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있는 한옥카페이자 전통찻집, 물꼬방 방문 후기 (반려견 동반) 포천에 있는 '물꼬방'에 다녀왔다. 여기는 한옥 카페이자, 전통 찻집이기도 하며, 야외 공간 한정으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오픈 시간이 10시 반인 줄 알고 갔으나, 평일과 휴일 모두 11시에 오픈이더라. 그래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모 저수지를 산책한 후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한옥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그렇잖아도 나는 옛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공간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음료를 전통 차로 주문해서 마셨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워낙 멋진 곳이니까 그 정도는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찻집에서 쌍화차를 처음 주문해서 먹어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과 맛이 매우 흡사해서 놀랬음. 그리고 케이크도 맛있게 먹었다. 포천에 있는 물꼬방 한옥이 ..
오대산 비로봉을 지나 상왕봉까지, 상왕봉 코스 등반 후기 JB와 오대산을 다녀왔다. 코스는 상왕봉 코스.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작해 비로봉을 찍은 다음, 상왕봉도 찍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오대산은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유명한 산이기도 해서, 오르기 전에는 두려움(?) 같은 것도 좀 있었지만, 막상 올라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어쩌면 비로봉까지 계단이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8월 말의 날씨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산타기 좋았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부담도 없었다. 국립공원답게 탐방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월정사와 상원사에서 징수하는 입장료 또는 문화재 관람료가 엄청 비쌌다는 것. 승용차 5천원 + 운전다 5천원 + 동승자 5천원 = 도합 1만 5천원이었다. 비싸도 3천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너무 비싸서 같..
강화나들길 17코스(고인돌 탐방길) 8월 초 걷기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7코스를 걸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오전에는 제법 선선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녀왔다. 저질 체력이 매우 힘들게 완주는 했지만, 깜박하고 물을 안가져가서 더 힘들었던 걷기 여행이었다. 고인돌 탐방길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많은 고인돌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덤덤해질 정도로 고인돌이 많았다. 중간에 큰 나무가 있는 해나무부터 삼거리 초입까지 약 1Km 구간을 차도로 걷는데, 이 부분은 길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삼거리 고인돌 군부터 고려산 능선 등반로까지 비법정 탐방로는 풀이 너무 우거져서 제초가 필요해보였고, 고천리 고인돌 군에서 낙조봉까지 능선도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계절에는 괜찮겠지만, 한여름에는 다른 길을 걷는..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 + 코닥 프로이미지 100 으로 담은 필름 사진 필름을 카메라에서 빼낸지는 좀 되었지만, 현상을 못하고 가지고 있던 필름을 드디어 현상했다. 점심시간에 홍포토에 다녀왔음. 공덕에서 가기에는 생각보다 멀어서, 편도 40분씩 걸리더라. 사진 속의 장소는 우리집, 내가 사는 아파트, 김포 풍무동 인근, 신월IC, 공덕역 인근, 서울 후암동, 김포 나무휴식, 삼성 디지털프라자 금오본점,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일산 피터팻츠, 김포 개들의 수다, 김포 장기역 인근, 카페 고마워, 그리고 계양천. 카메라 : 후지 네츄라클래시카 필름 : 코닥 프로이미지 100 현상/스캔 : 홍포토 햇빛이 드는 거실 둥근 모양의 목재 테이블과 토리를 위해 깔아놓은 매트 토리와 아파트 산책 중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니 겨울이다 우리 동네에 있는 도서관 그 건물 외벽의 패턴 동네 한 ..
리코 FF-3D와 후지필름 벨비아50(Velvia 50)으로 담은 필름 사진 집에 있는 벨비아50 슬라이드 필름 중 하나를 리코 FF3D에 걸었다. 동네에서 몇 컷 담으면서 필름을 차곡차곡 채워나가고 있던 중이었다. 어쩌다보니, 일요일 오전에 압구정 가로수길에 있는 새들러 하우스를 가게 되었다. 오픈 시간이 11시 인 줄 알았지만, 12시부터더라. 그래서 가로수길 뒷골목을 1시간 정도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부터 무더위와 땡볕이 기승을 부렸지만, 카메라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 속의 장소는 많지 않다. 우리집과 그 주변. 김포 캐리커피와 그 주변. 김포 디쎄 베이커리와 그 주변. 그리고 남은 컷은 모두 압구정 가로수길의 뒷골목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사동 주택가. 벨비아는 슬라이드 필름이라 포토피아에서 현상하고 스캔했다. 필름의 유통기한이 지나 ..
올레오(Olewo) - 독일에서 온 당근으로 만든 사료 리뷰 작년인가, 제작년에 일산에서 하는 펫페어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물에 불려서 주면 된다는 당근 사료를 샘플로 받았다. 다른 사료와 다르게 물에 불리는 과정이 있다보니 급여가 미뤄지다가, 마침내 다른 샘플을 모두 먹은 후에야 마지막으로 급여했었더랬다. 평상시에 먹는 사료와 함께 섞어주는 방식으로. 다행히도 토리는 아주 잘 먹었다. 이 당근 사료를 먹는 동안, 토리의 응가는 정말 예쁘게 나왔다. 토리는 평상시에 염소똥이나 토끼똥 혹은 도토리 마냥 둥근 응가를 끊어 싸는데, 이 당근 사료를 먹는 동안은 쾌변을 하더라. 최근 토리는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었는데, 그 이후로 응가 모양이 더 안좋아져서, 일종의 처방(?)으로 이 당근 사료를 구매했다. 몰랐는데, 독일 제품이었음. 1Kg 제품을 구매했는데, 약 5K..
조선 25대 왕, 철종의 외갓집 여행 - 강화도 철종 외가 둘러본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를 걷고 나서, 도착점인 철종 외가를 따로 둘러봤다. 주변이 논과 밭인 시골 마을에 한옥집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관리되고 있었다. 지어진지 200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일제강점기와 전쟁통을 지나 개발 바람에도 헐리지 않고 잘 살아남았더라. 여기는 조선의 25대 왕인 철종의 외삼촌이 살던 집이라 한다. 전주나 안동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대궐 같은 집은 아니었다. 하루 아침에 왕이 된 철종이지만, 그래도 왕의 외갓집이라기엔 많이 소박했다. 대충 둘러보면 5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은 입구 쪽에 아주 작은 공간이 있다. 자동차 10대가 채 안 들어 갈 것 같은. 강화도에 있는 철종 외가 특이한 형태의 대문이 눈에 들어왔..
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도보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을 걸었다. 강화도령은 한양에서 태어났지만, 강화도에 유배되어 와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25대 왕이 된 철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이 트레킹 코스는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인 "용흥궁"에서 출발한다. 목적지는 철종의 외가.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던 당시, 양순(또는 봉이)이라는 여자친구를 두고 있었다. 결혼도 생각하던 사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철종이 한양으로 떠나는 바람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이후에 영영 볼 수 없었다고 전한다. 설상가상으로 양순이는 세상을 일찍 떠났다고. (조정해서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 여튼, 한양에서 양순이를 그리워하던 철종은 크게 상심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