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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강화 성당 - 한옥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픈 강화 여행지 강화나들길 14코스를 걸으려던 나는, 걷기 전에 용흥궁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을 둘러봤다. 운이 좋게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두 곳 모두 사진 찍기가 너무 좋았다. 이 성당은 개화기에 들어온 성공회 신부들이 세운 1900년에 성당으로, 2021년 기준으로 121년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예배를 드리는 등 실제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어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용흥궁과 함께 묶어서 구경하기에 좋은 듯. 우리나라 전통 양식으로 성당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일단 귀가 한 번 솔깃하고, 그 모습을 직접 보면 다른 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이 느껴지더라. 신기한 것은 외관은 한옥인데, 내부는 회랑이 있는 전형적인 바실리카 양식이라, 유럽에 있는 성당과 건축 양식이 같다는 것이다. 동서양의 ..
강화 용흥궁 - 조선 25대 왕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던 집 강화 나들길 14코스를 걸으려 용흥궁 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 출발하기 전에 영국 성공회 강화 성당을 보러 가려다가 우연히 용흥궁 입구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성당을 올라가는 계단과 거의 마주 보고 있더라. 용흥궁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이 살았던 집이다. 원래는 초가집이었으나, 1853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이 곳의 이름인 용흥궁(龍興宮)은 '용이 흥한 집'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풀어내면, '용이 난 집' 정도가 될 것 같다. 강화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된 철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용흥궁은 궁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작다. 빠르게 보면 5~10분 만에 뚝딱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운치 있고 좋았지만, 이건 그때그때 다를 것 같..
분위기 좋은 김포 카페 추천, 장기동 캐리커피 (반려견 입장 가능) 김포 장기동에 있는 캐리커피에 다녀왔다. 시그니처 라떼와 크림 모카가 핵존맛인 카페다. HJ가 가보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달달한 크림 모카의 매력에 빠져버린 곳이기도 하다. 반려견 입장도 가능해서, 토리도 함께 다녀왔다. 토리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한 번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긴장했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잘 있었다. 주차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http://kko.to/CbRgbWpfB)에 하면 된다. 여기는 김포 장기동에 있는 아담한 카페, 캐리커피 (냠냠박스 바로 옆집 가게임) 강아지가 출입할 수 있는 카페라 토리를 데리고 갔다 사실, 지난번에 너무 흥분한 토리가 다른 손님에게 민폐가 되어 얼른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변 산책을 하며 텐션을 낮추고 들어갔음 ..
경북 예천 맛집, 막창순대로 유명한 박달식당에서 먹은 순대국밥 + 간이역 용궁역 대야산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둘러보다가 예천에 있는 박달식당이라는 곳을 찾았다. 막창순대로 유명한 곳인데, 순대국밥도 괜찮다고 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각자 순대국밥 한 그릇씩 주문하고, 사이드로 오징어탄구이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순대국밥은 약간 돼지국밥과의 퓨전 같았으나, 맛있었다. 안에 든 막창 순대도 훌륭했다. 오징어는 상당히 쫄깃했고, 불향이 싹 입혀져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나중에라도 인근에 가게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음. 대야산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예천에 있는 박달식당에 왔다 막창순대가 유명한 곳이라 한다 JB와 나는 순대국 2개를 시켰다 밑반찬들 원산지를 보니 모두 국내산 심지어 고추가루까지 국내산이었음 뽀얀 순대국이 나왔다 ..
경북 문경 대야산 & 용추폭포, 원점 회귀 코스 6월 등산 후기 JB와 이번에 다녀온 산은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대야산이다. 용추 계곡이 함께 있어, 이 더운 여름에 발이라도 잠시 담글 수 있다고 해서 이 산으로 목적지를 정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의도대로 내려오면서 계곡에 잠시 몸을 담글 수 있었다. 계곡물은 마치 얼음물처럼 굉장히 차가워서, 운동으로 데워진 몸을 시원하게 식혀주었다. 대야산의 높이는 해발 930.7M. 용추계곡 고선사 앞에서 시작해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코스로, 소요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4시간. 우리는 갈림길에서 밀재 쪽으로 올라갔고, 이 쪽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도 잘 닦여 있어서 오르기 참 좋았다. 정상 부근에서는 길이 험해지고, 줄을 잡고 올라가야 했다. 이는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비가 온 이후여서인지 바위가 미끄러웠다...
얀센 백신 접종 후기 기록 중 (D+48시간, 업데이트 완료) 2021년 6월 11일 낮 12시에 동네에 있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백신의 종류는 얀센. 1회로 접종이 끝나서 한국인 특성 상 좋아할 것 같은 백신이다. 백신을 맞은 당일과 그 다음 날 휴가가 주어지는 게 원칙인데, 일 특성상 그럴 수가 없어서, 일부러 금요일에 맞았다. 토, 일요일에 아프고, 월요일에는 괜찮아질테니까. 접종 후의 상태는 백신의 종류와 사람에 따라 다를테지만, 일단 적어둔다. 나도 엄청 궁금했던 부분이라 계속 찾아봤기 때문에. 2021. 06. 11 (당일) 12:00 백신 접종 12:15 접종 후 약 15분 간 병원에서 대기 13:00 업무 복귀 (사무직) 18:00 업무 종료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뭔가 있진 않았음) 19:00 삼겹살로 저녁 식사 (식욕이 떨어지지 ..
강화도가 내려다 보이는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성벽 따라 산행 후기 문수산은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해발 376M 밖에 되지 않는다.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원래는 문수산 산림욕장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문수산성 북문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1코스도 있고, 2코스도 있지만,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진 않았다. 그래서 그냥 성벽을 따라 걷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내 맘대로 코스를 걷게 되었다. 북문 >> 동아문 >> 문수산 정상 >> 홍예문(남아문) >> 문수산 산림욕장 주차장. 소요 시간은 넉넉하게 3시간 정도였던 것 같고, 인천 계양산과 비교하면 사람이 없어 좋았다. 한편 이 곳에는 조선시대 숙종 때 쌓은 문수산성이 있다. 해안가에 접한 서쪽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에 파괴되었지만, 산 능선..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 계양산성 박물관 쪽에서 정상 등산 후기 집 근처에 있는 계양산을 다녀왔다. 이사온지 6년 째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한 번 가봤다. 계양산성 박물관과 야외공연장이 있는 쪽의 탐방로를 정상까지 다녀왔다. 소요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일단 이 쪽 탐방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계단이다. 계단 성애자가 길을 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계단이 많았다. 그런데 산을 계속 오르면서 철조망 등을 보아하니, 탐방객 통제 목적으로 계단을 내고 좌우로 난간을 단 것 같았다. 산을 보호하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니었을는지. 계양산 높이는 4백미터가 채 안되지만, 계속 계단을 오르다보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왕복 1시간 50분.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오전 11시 반쯤에는 대부분 만차였고,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