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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트 빌리지 그리고 김포 한옥 마을 이날은 토리 미용을 맡긴 날이었다. 미용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어디 가서 사진이나 찍을까 싶어 카메라도 함께 챙겼더랬다. 멀리 가기는 내키지 않아, 샵 근방으로 알아보다가 '김포 아트 빌리지'가 있어, 여길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살살 걸어도 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었다. 한옥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함께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도 여럿 있었다.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산했음. 김포 아트 빌리지 주변으로 공사 중이던 단독주택 타운을 걸으면서, 그 모습도 함께 담았다. 집들이 참 예쁘더라. 주변이 아직 공사 중이라 사람이 살까 싶었는데, 많이 살고 있었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고 ..
김포 애견카페 '개들의 수다'에 놀러간 실버푸들 토리 우리는 2주에 한 번 정도 토리를 애견 카페에 데려가려 한다.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이때만이라도 친구들과 뛰어 놓으라는 생각에서. 물론, 우리는 산책을 매일 하지만, 이건 산책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토리가 4개월 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개들에 수다에 처음 왔던 날, 대운동장에서 토리의 목줄을 조심히 풀었다. 토리는 곧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를 하더라. 본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테스트해보는 것 같았다. 토리는 아주아주 날쌔고 빨랐다. 긁지 않은 복권을 긁어보고 당첨되서 놀란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 자그마한 경차인 줄 알았는데, 서킷에 올려보니 F1 머신이 된 느낌이랄까? 보호자인 우리도 아주 놀랬다. 아마 그 날이, 달리도록 진화해 온 뒷다리가..
필름사진 - 리코 FF-3D X 코닥 포트라 160 한동안 가방 속 카메라로 "리코 FF-3D" 를 가지고 다녔다. 필름은 값비싼 "코닥 포트라 160"을 걸었다. 사진 찍는데 게을러져서, 그 한 롤을 채우는데 몇 달이 걸렸다. 게다가 원남동에 있던 회사가 공덕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내가 자주 찾는 현상소인 이화동 홍포토에서도 멀어졌다. 벼르고 벼르다가 겨우 한 롤을 사장님께 부탁 드리고 왔다. 사진 속의 장소는 여기저기 제법 많다. 인천 남항 유어선 부두 / 인천 어딘가 / 이노션 본사 / 강서 운전 면허 시험장 / 한강 신도시 메트로자이 / 함성 1차 아파트 / 서울 식물원 / 남산 / 대전 정수원 / 대전 광수사 / 서울시청 / 서울광장 / 유튜버 쯔양님의 스튜디오가 있는 어떤 건물 / 풍무 푸르지오 / 프릳츠 / 대학내일 / 김포시 고촌 신곡 사거..
실버푸들 토리와 함께 아파트 한 바퀴 산책 토리는 산책을 자주 나가는 편이다.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나간다. 항상 하는 산책이지만, 이 날은 비 온 후 하늘이 맑게 개어서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혼자서 리드 줄을 잡고, 응가를 치우고, 간식을 주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게 쉽지 않더라. 손이 두 개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흐리고 비 온 후 오랜만에 보는 하늘에 나도 토리도 기분 좋게 산책한 날이다. 중간에 토리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심쿵. 토리랑 산책을 시작했다 며칠 흐릿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맑다 토리의 최애 장소 중 하나 산책 나오면 늘 여기에 마킹하고 시작한다 아파트 조경이 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너무 귀여워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하늘이 높아 가을이 성큼온 게 보인다 아침저녁으로는 바람도 서늘하다 뒤돌아서..
강아지 포피염과 귓병, 치료에서 완치까지 토리가 최근 포피염과 귓병을 앓았다. 포피염을 진단받은 지 1주일 하고 하루가 지난 지금은 거의 다 나은 상태이고, 귓병도 진단받은 지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의 다 나았다. 약 1주일 동안 병원을 3번이나 오가야 했는데, 그 과정을 일종의 간병 일기처럼 간단히 기록해 둔다. 간증(?) 일 수도 있고. 1. 한 달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토리는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간다. 약품을 직접 구입해서 셀프로 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만, 가는 김에 발톱을 깎고 귀 청소를 하거나, 항문낭을 짜고 오기도 한다. 특히, 항문낭 짜는 것은 몇 번 시도해봐도 잘 안되어서 병원에 맡기는 편. 2. 우연 토리는 어렸을 때부터 고추를 자주 핥았다. 쉬다가도 갑자기 핥고, 걷다가도 갑자기 주저앉아서 핥..
'개들의 수다' 야외 운동장에서 신난 토리의 하루 토리가 4개월쯤 되었을 때, 동네 산책을 하다가 이웃으로부터 '개들의 수다'라는 애견 카페를 소개받았다. 마침 애견 카페를 한 번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봤더니, 너무 잘해놨더라. 특히 강아지가 목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잔디 운동장이 압권이었다. 아마 강아지들도 이 운동장을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전력 질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니까. 여름이 한 창인 8월 말 즈음,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 토리와 함께 다녀왔다. 토리는 뽕 맞은 듯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여기 가서 인사하고, 저기 가서 인사하고, 사람이란 사람은 죄다 한 번씩 건드려보고, 인싸도 그런 인싸가 없었다. 늘 그랬듯이. 야외 운동장으로 나왔다 푸릇하게 잔디가 깔려 있고 운동장 한가운데에는 포토 스폿이 있다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신..
애견 카페 '개들의 수다'에 간 실버푸들 토리 우리는 2주에 한 번 정도는 토리를 애견카페에 데리고 간다. 목줄 없이 달리고 싶은 만큼 마음껏 달리고, 강아지 친구들도 많이 만나라고. 평일에 혼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토리를 위한 나름의 배려다. 마침 집 근처에 '개들의 수다'라는 애견 카페가 있어, 몇 달째 그쪽으로 다니고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야외 운동장이 있다는 것. 8월이라 바깥이 더운 날이었다. 애견 카페에 와서 신난 토리가 오버 흥분하지 않도록, 실내 카페에 앉아 쉬면서 템포 조절을 했다. 입장료에 포함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토리와 토리랑 노는 다른 강아지를 구경했다. 서로 인사하는 댕댕이 친구들 토리는 수컷에게만 채우는 기저귀가 영 불편한 모양이었다 기저귀는 좀 불편해도 강아지 친구들과 있으니 기분이 좋아보인다 다..
티스토리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했다. 블로그를 새로 개설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로 이사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HJ가 티스토리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말을 따랐다. HJ는 원래 운영하던 블로그를 그대로 운영하길 바라는 눈치였지만, 나는 생각이 약간 달랐다. 내가 운영하던 블로그는 여행과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였다. 유명하거나 대단하진 않지만, 내 자신의 기록을 위해 몇 년 동안 꾸준하게 운영해왔다. 하지만 결혼하면서 여행을 잘 가지 않게 되고, 그에 따라 사진도 찍을 일이 없어지니, 블로그의 정체성이 애매해졌다. 콘텐츠를 공급해야 하는 심장이 멈춘 느낌이랄까? 설상가상으로 티스토리 에디터가 업데이트 되면서, 기존 글과 호환도 잘 안 되는 것 같은 상황이라 블로그를 새롭게 개설하는 쪽을 선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