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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푸들 토리

김포 애견카페 '개들의 수다'에 놀러간 실버푸들 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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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주에 한 번 정도 토리를 애견 카페에 데려가려 한다.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이때만이라도 친구들과 뛰어 놓으라는 생각에서. 물론, 우리는 산책을 매일 하지만, 이건 산책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토리가 4개월 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개들에 수다에 처음 왔던 날, 대운동장에서 토리의 목줄을 조심히 풀었다. 토리는 곧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를 하더라. 본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테스트해보는 것 같았다.

 

토리는 아주아주 날쌔고 빨랐다. 긁지 않은 복권을 긁어보고 당첨되서 놀란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 자그마한 경차인 줄 알았는데, 서킷에 올려보니 F1 머신이 된 느낌이랄까? 보호자인 우리도 아주 놀랬다. 아마 그 날이, 달리도록 진화해 온 뒷다리가 처음으로 제 기능을 다 하던 날이었을 거다. 그 큰 운동장을 한 바퀴 달리고 돌아온 토리는 잇몸 만개를 하고 웃고 있었다.

 

 

토리는 이제 엎드려서 물을 마신다

사람이 냄비 들고 라면 국물 마시듯이

 

 

'저도 떢볶이 주세요'

 

 

곱슬곱슬 몽실몽실

 

 

정색하고, 엄근진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방광이 차올라서 다릴 들어

 

 

이 날 토리는 저 갈색 프렌치 블독에게 시달렸다

빠른 스피드로 도망가는 토리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서 애교를 부리면

먹을 게 나온다는 걸 경험으로 체득했더라

 

 

먹을 거 몇 개 얻어먹고

당당하게 걷기

 

 

북실북실 털쪄서

솜 뭉텅이 인형인 줄

 

 

어디서 또 돼지 껍데기를 얻어와서는

잘근잘근 씹어 드시는 중

 

 

공주님, 안녕?

나는 토리라고 해

 

 

HJ의 사진 두 컷

 

 

갈색 프렌치 불독이 자기를 괴롭히니까

성질 더러운 비숑 곁에 앉아 있는 토리

결국 비숑과 프렌치 불독의 싸움이 되었음

이이제이, 토리는 머리가 좋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서 먹을 걸 달라고

일어서 있는 토리, 이런 민폐가 없다

 

 

이 날 토리는 어떤 여자분에게

거의 붙어있다시피 했는데

그분이 가지고 있던 간식을 샀다

개들의 수다에서 파는 간식임

 

 

토리는 내 앞에, 라기보다는

간식 앞에 와서 각 잡고 엎드렸다

이 간식의 위력은 대단했다

 

 

실버푸들 토리 @tory.poodle

"형아, 빨리 간식 주세요"

간식에 환장하는 토리

 

 

"저도 조금 주세요"

환장하는 동네 강아지 2

 

 

"오홋! 그 간식 저 주는 거예요?"

환장하는 동네 강아지 3

 

 

토리 모델해도 되겠어

 

 

HJ와 어피치

 

 

김포 애견 카페 개들의 수다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기러기들도 분주하다

김포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풍경

 

 

토리는 잠시 쉬었다가

 

 

이 놈 시키, 또 구걸질을 하기 시작해

결국 북어 큐브를 얻어먹는 데 성공했다

 

 

그러다가 갈색 프렌치 불독에게 또 털리고

(토리는 지금 매우 다급함)

 

 

기진맥진해서 엎드려 있다가

 

 

또 친구들 간식을 뺏어 먹으려고

타이밍 재고 있는 중

 

 

갈색 프렌치 블독의 등장

그리고 긴장한 토리

 

 

토리는 완전 인싸라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모두 다가간다

"안녕, 나는 토리라고 해"

 

 

"안녕, 나는 토리라고 해

너 갈색 털 정말 이쁘다"

 

토리가 영업할 때 쓰는

자본주의 미소 

 

 

토리의 귀여움 필살기

통닭 자세

 

 

하.. 저.. 또또 간식 달라고..

푸들인데 뒷다리가 매우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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