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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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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순성길 2코스 - 낙산구간 걷기 여행 후기 한양도성 순성길 2코스 낙산구간을 걸었다. 혜화문에서 시작해, 낙산을 지나 동대문(흥인지문)까지 이어진 약 2.1Km의 길이다. 소요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 앞서 걸었던 백악 구간에 비하면 상당히 평이한 편이었다. 걷는 동안 성벽이 멸실된 구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성벽 바깥으로 걷다가, 암문을 통해 성벽 안으로 들어가 걸을 수도 있었다. 성벽 바깥으로는 성북구 삼선동과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었고, 성벽 안쪽으로는 종로구 이화동, 충신동을 끼고 걸을 수 있었다.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 구간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 근처 혜화문에서 시작해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끝난다 사진은 출발점인 혜화문 아마도 이 횡단보도가 원래 혜화문이 있던 자리일 것이다 현재의 혜화문은 약간 이동해 199..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걷기 여행 후기 한양도성길 백악 구간을 걸었다. 이 구간은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창의문에서 시작해, 북악산 정상과 숙정문을 지나, 성북동 한성대 입구 근처에 있는 혜화문에 이르는 약 4.7Km에 이르는 길이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한편 1968년 북한의 무장 공비가 청와대를 침투했던 곳이, 바로 이 북악산이기도 해서, 그 이후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기도 했었다. 이후 2007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해, 2020년 11월에 완전히 개방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걸으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했으나, 2021년 9월 기준으로 신분확인 절차는 생략된 상태. 다만 입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여름에는 5시까지, 겨울에는 3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다. 창의문에서 말바위 안내소까지는 목걸이를 반드시 착용..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 4코스, 추석 연휴에 걸은 후기 한양도성길을 걸었다. 길 자체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마음만 먹고 있다가 추석 연휴에 강화도를 가려는 마음을 바꿔 걷게 되었다. 집이 서울의 서쪽에 있다 보니, 서쪽에서 걷기 시작하는 게 편하겠더라. 그래서 서쪽의 돈의문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한양도성을 따라 인왕산을 올랐고, 또 한양도성을 따라 인왕산을 내려와 창의문에 닿았다. 한양도성도 좋았지만, 인왕산이 참 좋더라. 경복궁을 포함해 종로 일대는 물론, 한강 북쪽의 서울이 한 눈에 보여서, 굉장히 멋졌다. 그리고 그 어느 산보다도 20대의 비율과 여성의 비율이 높아 보여서, 그것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에 군사 시설이 있어 사진 찍을 때 조심스러웠다. 찍은 사진 중에서도 해당 시설이 함께 걸린 사진은 제외했다.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 4..
강아지와 함께 다녀온 여행, 포천 고모리 '콩알펜션' (반려견 동반) 토리와 함께 반려견 동반 펜션을 다녀왔다, 포천 고모리에 있는 콩알펜션으로.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알차게 잘 보내고 왔다. 토리는 넓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았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했다. 강아지 친구들과도 인사하고 잘 뛰어놀았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나는 이날, 자다가 두어번 눈을 떴는데, 그 때마다 토리랑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꼬리가 좌우로 흔들렸다. 잠결에 본 토리의 눈빛은 아주 생생했고, '일어났어? 얼릉 밖에 놀러나가자~' 라고 말하는 눈빛이었다. 너무 신나서 잠도 안자고 우리가 일어나길 기다린 모양이었다. 포천에 있는 콩알 펜션에 다녀왔다 반려견 동반 펜션인데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HJ의 호들갑으로 토리는 수영을 끝냈다 그리고 운동장을 뛰어 노는 중 하얀 치와와가 사람을 좋..
포천 고모리에 있는 '고모 저수지' 산책 한 바퀴 포천에 있는 반려견 동반 펜션에서 하루 묵고 난 다음 날이었다. 숙소가 있는 고모리에는 카페가 많이 있어서, 괜찮은 곳에 들려 커피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고, HJ가 전통 카페인 '물꼬방'을 가자고 했다. 물꼬방은 우리가 묵었던 펜션 코 앞에 있어서, 10시 반에 도착했으나, 영업시간이 11시부터였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고모 저수지'를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1시간 동안,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싶었으나, 걷기 싫어하는 HJ도 있고, 멍멍이도 있어서, 잠시 찍먹(?)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포천 고모리에 있는 전통찻집, 물꼬방 11시 오픈인데, 10시 반에 도착해서 고모 저수지를 산책하기로 했다 저수지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였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길을 따라 비탈을 내려..
포천에 있는 한옥카페이자 전통찻집, 물꼬방 방문 후기 (반려견 동반) 포천에 있는 '물꼬방'에 다녀왔다. 여기는 한옥 카페이자, 전통 찻집이기도 하며, 야외 공간 한정으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오픈 시간이 10시 반인 줄 알고 갔으나, 평일과 휴일 모두 11시에 오픈이더라. 그래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모 저수지를 산책한 후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한옥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그렇잖아도 나는 옛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공간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음료를 전통 차로 주문해서 마셨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워낙 멋진 곳이니까 그 정도는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찻집에서 쌍화차를 처음 주문해서 먹어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과 맛이 매우 흡사해서 놀랬음. 그리고 케이크도 맛있게 먹었다. 포천에 있는 물꼬방 한옥이 ..
오대산 비로봉을 지나 상왕봉까지, 상왕봉 코스 등반 후기 JB와 오대산을 다녀왔다. 코스는 상왕봉 코스.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작해 비로봉을 찍은 다음, 상왕봉도 찍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오대산은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유명한 산이기도 해서, 오르기 전에는 두려움(?) 같은 것도 좀 있었지만, 막상 올라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어쩌면 비로봉까지 계단이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8월 말의 날씨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산타기 좋았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부담도 없었다. 국립공원답게 탐방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월정사와 상원사에서 징수하는 입장료 또는 문화재 관람료가 엄청 비쌌다는 것. 승용차 5천원 + 운전다 5천원 + 동승자 5천원 = 도합 1만 5천원이었다. 비싸도 3천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너무 비싸서 같..
강화나들길 17코스(고인돌 탐방길) 8월 초 걷기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7코스를 걸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오전에는 제법 선선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녀왔다. 저질 체력이 매우 힘들게 완주는 했지만, 깜박하고 물을 안가져가서 더 힘들었던 걷기 여행이었다. 고인돌 탐방길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많은 고인돌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덤덤해질 정도로 고인돌이 많았다. 중간에 큰 나무가 있는 해나무부터 삼거리 초입까지 약 1Km 구간을 차도로 걷는데, 이 부분은 길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삼거리 고인돌 군부터 고려산 능선 등반로까지 비법정 탐방로는 풀이 너무 우거져서 제초가 필요해보였고, 고천리 고인돌 군에서 낙조봉까지 능선도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계절에는 괜찮겠지만, 한여름에는 다른 길을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