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백범명상길, 짧은 걷기 여행 후기
공주 마곡사에 있는 백범명상길을 걸었다. 일요일 아침이었고, 차 막히기 전에 서울로 올라가고 싶어서, 1시간 내외 짧은 코스를 찾아 고른 곳이 '백범명상길'이었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마곡사까지 가는 시간을 빼고, 약 1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우리는 마곡사를 둘러보다가 징검다리가 있는 마곡천을 건넌 다음, 그 길을 따라 올라가 성보 박물관을 지난 후, 들머리를 올랐다. 초반에는 길이 좋지 않았는데, 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길 상태가 좋아졌고, 나중에는 소나무가 무성하고, 주변 소음이 없는 아주 좋은 길을 걸었다. 걷다보면 '군왕대'에 도착하고, 산을 내려가면 '국사당'과 명부전을 지나면서, 코스가 끝나게 된다. 백범명상길은 짧기 때문에 마음먹고 걷기 여행을 하기로 하고 걸으면 조금 아쉬울테지만, 집으로..
전라북도 완주 대둔산, 삼선계단과 흔들다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른 후기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대둔산을 JB와 함께 올랐다. JB가 TV에서 이 산을 봤다며 가고 싶어 해서, 거의 즉흥적으로 정한 산이었다. 그런데, 막상 올라보니 너무 재미있는 산이었다. 일단, 대부분의 등반로가 돌로 되어 있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가 오르기에 쉬운 산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중간에 삼선계단이 있어,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행하면서 심장이 쫄깃한 스릴을 느껴본 게 얼마만이었던가. 그리고 흔들다리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시간을 따로 재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넉넉하게 두 시간 반이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정상을 먼저 찍고 나중에 흔들다리를 봤지만, 일방통행이 많은 산의 특성상, 흔들다리를 먼저 본 다음, 삼선계단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