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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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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1코스(평화누리길 1코스) 김포 걷기 여행 후기 경기둘레길 1코스를 걸었다. 나중에 보니까 평화누리길 1코스와 완전히 동일한 길이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느리게 걸었는데도 약 4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평지가 많아 난이도는 낮았다. 바닷가를 접하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도 특징. 철조망 덕분에 잘 보호된 바닷가와 갯벌, 그리고 그곳에서 사는 겨울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울러 덕포진을 비롯하여 역사적인 볼거리도 많았다. 특히, 지금은 사라져 버린 많은 포구들의 흔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길에서 덕포, 원머루나루 등 옛 흔적을 정리한 표지판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스토리가 있어서. 경기둘레길 1코스에는 편의점이나 슈퍼가 없으니, 물과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할머니 매점이 있었으나, 폐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다녀온, 짧은 트레킹 후기 JB와 함께 강원도 인제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다. 나도 그렇고 JB도 부스터 샷을 맞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고른 코스가 여기였다. 그리고 그간의 여정에 비하면, 힘들지 않게 살살 잘 다녀왔다. 자작나무 숲은 원래는 소나무 숲이었다고 한다. 솔잎혹파리 때문에 나무가 죽어나간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었다고. 그 시작이 1974년이고, 이후 199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 덕을 보고 있다. 당시 담당 공무원은 특별 표창이라도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이 많은 곳이지만, 잘 차려입은 옷에 구두를 신었다면 피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헉헉대고 땀이 날 정도로 힘든 길을 포함해 넉넉히 1시간을 걸어야 하니까..
공주 마곡사 백범명상길, 짧은 걷기 여행 후기 공주 마곡사에 있는 백범명상길을 걸었다. 일요일 아침이었고, 차 막히기 전에 서울로 올라가고 싶어서, 1시간 내외 짧은 코스를 찾아 고른 곳이 '백범명상길'이었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마곡사까지 가는 시간을 빼고, 약 1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우리는 마곡사를 둘러보다가 징검다리가 있는 마곡천을 건넌 다음, 그 길을 따라 올라가 성보 박물관을 지난 후, 들머리를 올랐다. 초반에는 길이 좋지 않았는데, 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길 상태가 좋아졌고, 나중에는 소나무가 무성하고, 주변 소음이 없는 아주 좋은 길을 걸었다. 걷다보면 '군왕대'에 도착하고, 산을 내려가면 '국사당'과 명부전을 지나면서, 코스가 끝나게 된다. 백범명상길은 짧기 때문에 마음먹고 걷기 여행을 하기로 하고 걸으면 조금 아쉬울테지만, 집으로..
충남 공주 마곡사 백련암 주변 한 바퀴 - (백범 명상길 2코스 맛보기) 완주 대둔산을 오른 나와 JB는 저렴한 숙소를 찾아 뜬금없게도 논산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부여로 이동하려 했으나, 늦게 일어나서 플랜B로 공주에 있는 마곡사로 향했다. 우리는 짧게 백범 명상길을 걷고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백범 명상길은 온라인에서의 길 안내와 현장의 길 안내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많이 헷갈렸다. 차 막히기 전에 서울로 올라가고 싶던 우리는, 시간에 쫓기고 있었고, 백범 명상길 2코스를 맛보기로 잠깐 걸었다. 2코스를 걸었다기 보다는 백련암을 보고 왔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아침에 온 마곡사 주차장은 상당히 넓었고, 주차 공간도 많았다 나중에 집에 갈 때 보니 차가 꽉 차서 자리가 없었음 마곡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곡사로 가는 길이다 생각보다 ..
전라북도 완주 대둔산, 삼선계단과 흔들다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른 후기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대둔산을 JB와 함께 올랐다. JB가 TV에서 이 산을 봤다며 가고 싶어 해서, 거의 즉흥적으로 정한 산이었다. 그런데, 막상 올라보니 너무 재미있는 산이었다. 일단, 대부분의 등반로가 돌로 되어 있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가 오르기에 쉬운 산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중간에 삼선계단이 있어,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행하면서 심장이 쫄깃한 스릴을 느껴본 게 얼마만이었던가. 그리고 흔들다리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시간을 따로 재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넉넉하게 두 시간 반이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정상을 먼저 찍고 나중에 흔들다리를 봤지만, 일방통행이 많은 산의 특성상, 흔들다리를 먼저 본 다음, 삼선계단을 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걷기 여행 - 숭례문 코스 후기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은 총 6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돈의문에서 인왕산을 오르며 순성을 시작한 나는, 숭례문에서 돈의문에 이르는 구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 구간만 걸으면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돌게 된다. 이 코스는 '숭례문'에서 시작해, '대한 서울 상공회의소' 옆에 있는 골목으로 이어져, '평안교회'와 '배재공원'을 지난 다음, 정동길로 이어져 있었다. 평지에 있는 구간이라 어렵지 않았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얼핏 듣기에 성벽이 가장 많이 멸실된 구간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성벽이 남아 있는 곳은 별로 없었다. 특히, 오리지널 성벽은 거의 없었던 듯. 한양도성길 숭례문 코스는 숭례문에서 시작했다 나는 남산 쪽에서 걸어와 숭례문을 한 바퀴 돌았다 방화사건으로 불탔던 과거가 있다는 사실이 안..
서울 한양도성길 3구간, 남산 코스 당일 걷기여행 후기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남산 구간을 걸었다. 대략적인 코스 정보는 다음과 같고,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인왕산을 오른 사람이라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다. 장충체육관(신라호텔) ▶ 반얀트리 ▶ 국립극장 교차로 ▶ 남산 약수터 ▶ 남산 팔각정 ▶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 ▶ 백범광장 ▶ 도동 삼거리 ▶ 숭례문 중간중간 안내가 미흡해서 길 찾기가 애매한 구간이 있었는데, 그럴 때는 카카오 맵을 통해 길을 찾았다. 흥인지문(동대문) 주변의 성벽이 멸실되었듯이, 이 구간도 반얀트리나 숭례문 주변에 멸실된 구간이 종종 있었다. 일제가 만든 남산 식물원이 있던 자리에 야외 전시되어 있는 성벽도, 다른 일반적인 성벽과는 다른 볼거리였다. 또한 그 일대가 예전 조선신궁 자..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걷기 여행 후기 서울 한양도성 남쪽 길을 걸었다. 이 글은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장충체육관에서 끝나는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을 걸은 후기다. 한양도성 흥인지문 구간은 약 1.8Km 정도 거리이고,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된다. 모두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아주 쉽게 걸을 수 있다. 특이한 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청계천을 지난다는 것. 잘 복원된 성벽과 '광희문'을 볼 수 있어 좋았만, 장충동과 신당동 주변의 멸실된 성벽이 아쉽게 느껴지는 길이었다. 동대문이라 불리는 흥인지문을 한 바퀴 둘러보고 걷기 여행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장충체육관 인근 거리는 약 1.8Km 정도 흥인지문은 차도 한가운데에 있는데 생각보다 인도가 좁고 주변에 상가와 차 등등이 많아 사진 찍기가 쉬운 건 아니었다 흥인지문을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