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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등산 초보에게 추천! 충청남도 홍성에 있는 용봉산에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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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와 충남 홍성에 있는 용봉산을 다녀왔다. 내가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져 급하게 찾은 산이었다. 산은 작고 낮았지만, 매력이 있는 산이라, 나도 JB도 만족한 산행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대둔산의 미니어처 같은 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이도 400미터가 채 안되어서 등산 초보자에게 강추! 아래는 간단한 정보.

 

1) 등산 코스 : 무료 주차장 > 용봉산 자동차극장 > 용봉사 > 병풍바위 > 용바위 > 악귀봉 > 노적봉 > 용봉산 정상 > 투석봉 > 용봉산 정상(되돌아감) > 노적봉 가기 전 하산 > 용봉산 청소년 수련원 > 무료 주차장.

2) 소요시간 : 식사 및 휴식 50분 포함해 3시간 10분.

3) 주차 : 식당가 들어가기 전에 무료 주차장이 있음. 주소는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1730 ].

4) 여행일자 : 2022년 11월 5일.

 

 

용봉산 입구의 모습.

생각 외로 정비가 잘되어 있었다.

산의 동쪽, 그러니까

자동차 극장이 있는 쪽이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가을 단풍이 알록달록한 용봉산 등산로.

용봉산의 입구를 지나 올라가는 중.

가을의 끝자락에 한 산행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소소한 운치를 만끽할 수 있었다.

 

 

용봉산 용봉사 일주문.

용봉산에는 용봉사라는 절이 있다.

그 절의 일주문을 지났다.

휘갈겨 쓴 현판에는 흰 글씨로

'용봉산 용봉사' 라고 쓰여있다.

 

 

용봉사 마애불.

바위에 불상이 새겨져 있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불상 가슴 팍 왼쪽으로 한자가 있는데

신라 소성왕 1년(799)에

만들어졌다고 쓰여있다고 한다.

 

 

용봉사 전경과 절 위에 있는 숲 위로 보이는 병풍바위.

산이 높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용봉사에 도착했다.

작고 조용한 절이었음.

 

저 뒤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용봉산 영산회 괘불탱.

'용봉산 영산회 괘불탱'라는 이름의

보물로 지정된 탱화도 볼 수 있었다.

 

조선시대 숙종대왕의 아들이 일찍 죽자

명복을 기리기 위해 숙종 16년(1690)에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용봉사를 나와 산 길을 오르는 중이다.

길의 재질이 예전에 올랐었던

대둔산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용봉산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풍경.

산 아래로 공사 중인 신도시가 보여

찾아보니 '내포 신도시' 라고 한다.

심지어 충남도청도 있어서 놀랬다.

 

 

용봉산 병풍바위 표지석.

여기는 병풍바위.

아까 용봉사에서 올려다봤던

볼록불룩했던 바위다.

 

높이가 276M 밖에 되지 않아

생각보다 금방 올라왔다.

 

 

용봉산 악귀봉과 노적봉.
용봉산 악귀봉과 그 주변의 풍경.

병풍바위에서 본 용봉산 봉우리들.

우리가 걸어갈 곳이기도 하다.

 

 

병풍바위를 지나 더 걷기 시작했다.

이쪽의 바위는 올록볼록 한 게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자꾸만 대둔산이 생각났다.

대둔산의 미니 버전이랄까.

 

 

내포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 앞도 저 멀리처럼 평평했을까.

 

 

용봉산 이정표.

길을 따라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오른쪽은 '덕산'이라는

아예 다른 산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의 악귀봉, 최고봉은

용봉산의 봉우리라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걸었다.

 

 

칼로 바위를 벤 것 같은 바위.

전설이 하나 전해질 것 같았으나

딱히 그런 건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걸었다.

용바위에서 악귀봉 방향으로.

 

생각보다 산은 작았지만

미니어처 보는 느낌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바위 사이로 난 작고 귀여운 계단.

아기자기한 붉은 계단.

레고를 쌓은 것 마냥 작고 좁다.

이 산은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산이다.

 

 

예산군 덕산면 둔리 풍경과 그 너머에 있는 덕숭산.

예산군 덕산면 둔리 풍경과

그 너머에 있는 덕숭산.

 

 

용봉산을 오르다 보면

붉은 기둥의 다리를 건너는데

그 다리만 건너면 악귀봉이다.

 

 

용봉산 악귀봉 표지석.

용봉산 악귀봉 표지석.

높이 400M가 채 안되는

작고 아담한 산이었다.

 

주봉이 아니라서

여긴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용봉산 악귀봉에 있는 물개바위.

이 바위는 물개바위라고 한다.

 

 

용봉산 악귀봉에서 본 주변 풍경은

걸어오면서 본 풍경과 비슷했다.

 

다만, 울룩불룩한 바위가

조금 위험할 수는 있겠더라.

 

 

한 커플이 잠시 쉬고 있다.

그림이 멋져서 담았음.

 

 

악귀봉을 뒤로 하고

노적봉으로 가는 길.

 

 

계단이 작고 귀엽다.

내 손은 족발처럼 나옴.

 

 

용봉산 노적봉 쪽에서 바라본 악귀봉.

노적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보니

악귀봉이 제법 멋있게 서 있더라.

 

 

바위 틈에서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이 나무는 진짜 대단하다.

바위 사이에 뿌리를 박아넣고

옆으로 자라고 있음.

100년 정도 되었다고 함.

 

홍성군에서도

이 나무 주변으로 펜스를 둘러

못 들어가게 관리하는 중.

 

 

용봉산 노적봉 표지석.

용봉산 노적봉이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이라

사람도 상당히 많았고

노점상도 있었음.

 

 

용봉산 노적봉 주변의 등산객들.

인적 드물게 조용히 걷다가

갑자기 사람이 많아지니

순간,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었음.

 

 

용봉산 악귀봉과 노적봉.

용봉산 정상으로 걸어가는 중에

뒤돌아보니, 왼쪽의 악귀봉과

오른쪽으로 노적봉이 한 눈에 보였다.

 

사진 오른쪽 위쪽에

노적봉 노점상의 파라솔이

빼꼼히 보인다.

 

 

내포 신도시와 용봉산.

 

 

붉게 물든 가을 단풍.

단풍이 예쁘게 들어서

사진도 찍어봤다.

 

 

용봉산 정상석과 등산객들.

용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이 북적였는데

바위가 많아 좁더라.

 

그래서 얼른 이동했음.

 

 

줄무늬가 있는 갈색 고양이가 또아리를 틀고 땅에 앉아 있다.

근데, 용봉산 정상에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것도 엄청 많이.

 

대충 눈으로봐도 열댓마리는

되어 보였고, 새끼도 있었다.

 

 

산 정상에 눌러 앉아 사람한테

먹을 걸 얻어먹으면서 사는 듯.

 

귀가 잘리지 않은 걸 보니

중성화를 한 것 같진 않다.

 

 

용봉산 투석봉 표지석.

사람 많은 용봉상 정상을 지나

투석봉으로 더 이동했다.

 

여기도 정상이 엄청 좁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우리는 산을 더 내려가다가

그 방향이 용봉초등학교 쪽인 것과

더 걸어 내려가면 주차장과

멀어진다는 것을 감지하고

다시 투석봉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JB가 준비한

회심의 발열 전투(?)식량을 꺼냈다.

처음 먹어보는데, 물만 부으면

스스로 뜨거워지는 게  신기했음.

짠 거만 빼면 생각보다 먹을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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