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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12월, 겨울 산행 -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 (까치봉+)신선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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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겨울이 막 시작될 때, JB와 내장산을 등산했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고, 사람들은 모두 가을에 다녀갔는지, 예상했던 것 보다도 더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한적한 등산을 했다. 우리가 갔던 코스는 [ 내장사 ▶ 까치봉 ▶ 신선봉 ▶ 문필봉 ▶ 내장사 ]로 이어져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고,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kko.to/nCXTt4nzVi

 

채 1,000미터가 안되는 높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는데, 시작부터 엄청난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더라. 헉헉대며 오르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까치봉에서 본 풍경이 참 좋았다. 주봉인 신선봉보다도 더. 까치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조금 험하고 위험할 수 있는데, 천천히 가면 괜찮다. 총 7.6Km를 걸었고, 쉬는 시간을 포함해 4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전라북도에서 등산할 산을 찾는다면 내장산을 추천한다. 여행일자는 2022년 12월 3일.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을 정면에서 본 모습.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

절은 내려올 때 둘러보기로 하고

일단은 탐방로를 따라갔다.

 

 

내장산 등산로 초입.

첫 시작은 아주 좋았음.

평탄하고, 걷기 좋고.

 

 

이날이 12월 3일이었는데

바위에는 고드름이 있었다.

 

 

가지 뿐인 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그만 다리가 앙증맞은 느낌.

 

 

우리는 일단 까치봉으로 간다.

 

 

내장산에서 자라는 조릿대.

내장산이 좀 신기했던 게

높은 산에 있는 조릿대가

낮은 고도에서 자라고 있었다.

 

 

높이가 낮아서 얕봤는데

시작부터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서

헉헉대면서 올라갔다.

 

 

겨울 나무가지에 붙어 있는 겨우살이.

나무에 새 집처럼 있는 저것들은

'겨우살이'라는 기생 식물이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국립공원이라 채취를 못함.

엄청나게 많았음.

 

 

계단도 오르고

 

 

내장산의 돌 재질은 이러함.

면으로 쪼개지고 날카롭다.

발을 딛기에 좋은 편은 아님.

넘어지면 위험하기도 하고.

 

 

잠시 평탄한 길.

 

 

내장산 금선 계곡을 산 위에서 바라본 풍경.

급경사 길을 오른 후에

맞이하는 내장산의 풍경.

동쪽, 금선계곡 방향이다.

 

 

좁은 등산로 좌우로 조릿대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마른 낙엽이 쌓여 있다. 등산로에는 계단으로 추정되는 작은 통나무가 비스듬하게 놓여있다.

감성사진 같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계단

통나무로 된 계단을 오르고

조금 더 걸어가면,

 

 

내장산 까치봉 안내판.

까치봉에 도착한다.

올라오는 길이 급경사라 힘들지만

주변 풍경이 참 멋진 곳이었다.

 

 

내장산 까치봉에서 둘러본 겨울 풍경.
내장산 까치봉에서 둘러본 겨울 풍경.

내장산 까치봉에서 바라 본

주변의 풍경 사진.

 

 

이제 내장산 신선봉으로 간다.

까치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위험해서

조심히 가야 했다.

 

 

매우 급한 경사에

바닥 상태도 좋지 않은 편.

천천히 조심히 가면 된다.

 

 

내장산에서 바라 본 풍경. 날은 흐리고, 산과 산이 첩첩이 쌓여 끝이 안보일 정도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등성이는

강원도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여기는 전라북도.

 

 

내장산  까치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간이다.

 

좌/우에 안전봉이 없었다면

후덜덜 거리면서 갔을 듯.

 

 

저 후덜덜한 구간만 지나면

길이 금새 평탄해진다.

 

 

조릿대가 가득한 길을 걸을 때는

마치 한라산에 온 기분이었다.

 

 

내장산 신선봉 표지석.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

너른 공터가 있어서 쉬기 좋았음.

경치는 까치봉이 더 좋았다.

 

 

이제 하산하는 길이다.

내장사 쪽으로 가는 중.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급했다.

올라오던 길과 비슷한 느낌.

조심조심 걸어 내려갔다.

 

 

언제부턴가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하산하던 길에 만난 이 계단은

'용굴'로 가는 곳이다.

마음은 가보고 싶었지만

다리가 아파 그냥 지나갔다.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은

내장산의 용굴로 옮겨 보관되었다.

그 덕분에 현재까지 역사가 전해져 온다.

 

전국 4곳의 서고에 보관해 온

조선왕조실록은 전주 사고 보관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타 없어졌다.

 

조선왕조실록은 국보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용굴로 가는 갈림길부터는

평평한 흙길이어서, 편하게 걸었다.

 

 

내장사 전경.
작은 돌 부처 머리 위로 다양한 색의 연등이 마치 천장처럼 덮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산 아래 내장사.

산 이름을 같은 이름의 사찰은

제법 컸던 것으로 기억한는데

 

내장사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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