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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 걷기 여행 후기 및 자차 이용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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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를 걸었다. 산정호수에서 출발해, 일동유황온천단지(또는 운담교차로)에서 끝나는 코스다. 홈페이지에는 12.7Km의 어려움 코스로 정리되어 있으나, 어려운 코스는 아니었다. 아마 인도 없는 차도를 걷는 길이 많아서, 어려움으로 설정한 듯 싶다. 코스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거의 1자로 뻗어 내려간다. 5월 초에 걸었는데, 무척 더웠다.

 

교통은 자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차는 도착지 근처에 있는 제일유황온천에 주차했다.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138-5번 버스를 타고, '금주 3리 만세교 정류장'에서 내려 1386번 버스를 탄 다음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서 하차했다.

 

'금주 3리 만세교 정류장'은 버스 정류장 시설이 없다. 공업사 옆에 있는 전봇대가 있는데, 거기 붙은 버스 표지판이 전부다. 그리고 IC 바로 앞이라 길이 복잡한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차들도 복잡하게 다닌다. 버스가 지나칠 수 있어, 잘 보고 있어야 한다. 나는 버스가 다가올 때,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었다.

 

사람에 따라 길이 지루하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낭유고개를 지나자 마자 보는 관음산의 풍경과 낭유대교 위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다.

 

 

산정호수. 뒤에는 산이 있고, 호수 위에 보트 접안 시설과 보트가 있다.

경기둘레길을 걸으러

다시 찾아온 산정호수.

5월이라 날씨가 좋다.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 안내판.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 시작!

시작점이 관광지라서

사람이 많고 갈림길이 많으나

길 안내는 좀 허술한 편이다.

램블러나 트램블에서

지도를 보면서 가는 걸 추천.

 

 

산정랜드.

일단은 골목에 있는 상점들과

놀이동산인 산정랜드를 지난다.

사진은 뒤돌아서 담았다.

 

 

상동 주차장을 가로질러

저 앞 화장실 옆에 있는

빵집을 지나가야 한다.

 

 

그러면 차도가 나옴과 동시에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걷고 있는 길 왼쪽으로

특이한 모양의 펜션이 있다.

 

 

지방도 387번 길. 좌우에 나무의 녹음이 무성하다.

한동안 이런 길을 따라 걷는다.

산정호수로 또는 지방도 387번 길.

사진에는 인도가 있지만

걷다보면 인도가 사라지고

차도 옆으로 걷게 된다.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 안내판.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첫번째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걸어야 한다.

사진은 두번째 갈림길에 있는

경기둘레길 안내판이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

길 이름은 '새낭로' 이다.

오르막을 걸어올라가

고개를 넘어가는 것 같다.

5월인데 땡볕이 뜨거웠다.

 

 

5월의 땡볕에 헉헉대며

오르막을 오르는 중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글램핑장이 깔끔했다.

'호랑이 캠핑'이라는 곳이다.

 

 

오르막을 오르다가

뒤돌아서 담은 풍경.

경기도 교육청 평화교육원

너머로 주변의 산이 둘러져있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엔

인도가 없었지만

사진처럼 안전봉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그리고 처음보는 형태의

경기둘레길 안내판.

또한 사각 기둥형 안내판도 있다.

그 안내판도 사진을 찍었지만

잘 안나와서 올리지는 않았다.

포천시가 경기둘레길에 신경을 쓰고

담당 공무원이 일을 잘 하는 것 같다.

 

 

유사시 폭파시켜 도로를 폐쇄하는 콘크리트 시설물.

2차선 고갯길을 단 한 번에

막아버릴 수 있는 시설물.

 

 

5월 푸르른 녹음과 푸른 하늘.

5월 초인데, 날이 더웠다.

반면, 숲은 아주 푸르르다.

경험상 6월 초가 지나면

무더위 때문에 걷기 힘들었는데

딱 그런 날씨였다.

 

 

인적없는 지방도, 국도.

고갯길은 인적이 없었다.

상점도 없고, 논밭도 없었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잠시 인도가 생겼다가

다시 사라졌다가 했음.

 

 

폐타이어로 만든 진지는

방치된지 오래되어

흙으로 메워지고, 그 위에

풀과 나무가 자라는 중.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안내판.

낭유고개를 지나는 중이다.

포천시 영북면에서

>포천시 이동면으로 들어선다.

 

 

푸르른 관음산 자락.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에서

낭유고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관음산 자락이 정말 멋졌다.

거대한 산이 바로 앞에 있어

엄청 웅장하게 느껴지던 곳이다.

 

 

지금은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옛 군부대의 흔적.

 

 

관음산 자락.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별로 전해지지 않는 관음산 자락.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를

직접 걸으면서 봐야 감동임.

 

 

산자락 아래의 캠핑장.

다른 건 몰라도 풍경은 좋을 듯.

 

 

그 맞은편에는

유기견 보호소가 있었다.

불쌍한 멍멍이들. ㅠ_ㅜ

 

 

387번 지방도를 따라 걷다가

유기견 보호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빠져 마을로 들어선다.

 

 

푸른마을 출입로.

마을 출입로를 걸어내려와

뒤돌아서 사진에 담았다.

굽은 길이 주변과 잘 어울린다.

이 곳은 멋진 단독주택이

여럿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조용해서 좋았다.

 

 

마을을 다 지났다.

푸른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어

걸어온 길을 뒤돌아 담았다.

 

 

폐우사.

푸른 마을을 지나면

폐축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수가 제법 많은데

모두 텅 비어 있었다.

 

 

원래 사람이 살던 집 같은데

집 주인이 돌아가신 후

축사로 활용되다가

그마저도 끝난 것 같은 집.

이 집을 보고

생각이 좀 많아졌다.

 

 

5월인데 햇빛은 뜨겁고

하늘은 파랗기만 하다.

 

 

저 멍멍이도 더울 것 같다.

 

 

폐축사를 곁에 두고 걸으니

주변이 조금 지저분했다.

다리를 건너가기 직전

조금 어수선한 모습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아까 걸었던

387번 지방도로 다시 합류한다.

 

 

인도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갓길도 없다시피하거나 매우 좁다.

당분간은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낭유고개를 지난 이후로 계속

오른쪽에는 관음산을 끼고 걸었다.

그리고 푸른마을을 지나

387번 지방도로 다시 합류하니

주변에는 군부대가 많았다.

 

 

소나무를 너무 길 가까이에 심어

사람이 걷기에 불편했던 길이다.

 

 

갓길도 좁았는데

대강 이 정도로 좁았음.

 

 

시야가 탁 트인 풍경을

오랜만에 봐서 개운했다.

 

 

이 지역에서 종종 보이던

특이한 양식의 대문.

 

 

노곡 2리 마을 풍경.
노곡 2리 마을 풍경.

오른쪽으로 거의 말라버린 개울과

노곡2리 마을을 끼고 걸었다.

제방 끝까지 바짝 밀어서

집이 연장되어 있는 모습들.

대만 지우펀 가던 길에 봤던

집들이 자꾸 생각 났음.

 

 

남쪽으로 계속 길따라 걸으면

낭유대교가 나오는데

여기가 또 풍경 맛집이더라.

 

 

낭유대교를 지나면

우측의 샛길로 빠진다.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

옛날엔 '삼등포들'이라 불리던 곳이다.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가득차 있다.

지나가면서 슬몃 보니

농부들이 안에서 일하기도 하더라.

 

 

뭔가 심어진 비닐하우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갓 심은 듯한 모습.

 

 

비닐하우스 외에 인삼밭도 있었다.

이제 관음산이 점점 멀어져간다.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된 집도 지나고

 

 

작은 마을도 지난다.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던 곳.

포천시 일동면 사직리.

 

 

아양바위교 위에서 바라본 수입천.

수입천을 가로지르는 '아양바위교'를 지나

뒤돌아보면, 보이는 큰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 쉼터도 있는 것이

마을의 당산 같은 느낌이다.

 

 

야양바위. 탁자식 고인돌.

조금 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가정집 마당에 고인돌이 있는

다소 황당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저 고인돌이 바로 '아양바위'이고

그 이름을 따서 다리에 붙었다고.

청동기 시대의 탁자형 고인돌이다.

 

 

이후 좁을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2차선 차도와 함께

사진 속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차도를 따라 걸어간다.

이제 이런 길은 익숙하다.

 

 

뒤돌아보니

곁에 두고 걸었던 산이

저만치 멀어져 있더라.

 

 

고가도로 아래로 난 길을 지난다.

다리 아래에 사람이 사는 것 같았음.

 

 

5월, 모내기가 끝난 논.

저 멀리 산들이 첩첩산중이다.

 

 

일동용암온천을 뒤로 지난다.

찾아보니 2022년 5월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하다.

 

 

도착지인 운담 교차로에 도착했다.

경기둘레길 포천 16코스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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