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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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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17코스(고인돌 탐방길) 8월 초 걷기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7코스를 걸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오전에는 제법 선선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녀왔다. 저질 체력이 매우 힘들게 완주는 했지만, 깜박하고 물을 안가져가서 더 힘들었던 걷기 여행이었다. 고인돌 탐방길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많은 고인돌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덤덤해질 정도로 고인돌이 많았다. 중간에 큰 나무가 있는 해나무부터 삼거리 초입까지 약 1Km 구간을 차도로 걷는데, 이 부분은 길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삼거리 고인돌 군부터 고려산 능선 등반로까지 비법정 탐방로는 풀이 너무 우거져서 제초가 필요해보였고, 고천리 고인돌 군에서 낙조봉까지 능선도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계절에는 괜찮겠지만, 한여름에는 다른 길을 걷는..
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도보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을 걸었다. 강화도령은 한양에서 태어났지만, 강화도에 유배되어 와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25대 왕이 된 철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이 트레킹 코스는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인 "용흥궁"에서 출발한다. 목적지는 철종의 외가.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던 당시, 양순(또는 봉이)이라는 여자친구를 두고 있었다. 결혼도 생각하던 사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철종이 한양으로 떠나는 바람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이후에 영영 볼 수 없었다고 전한다. 설상가상으로 양순이는 세상을 일찍 떠났다고. (조정해서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 여튼, 한양에서 양순이를 그리워하던 철종은 크게 상심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일..
강화 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당일 트레킹 후기 오랜만에 강화 나들길을 걸었다. 이번에 걸은 11코스는 '석모도 바람길'이라는 별칭이 붙은 길로, 석모도 해안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길이었다. 해안 제방을 따라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논이 있는 풍경을 마주하고 걸었다. 추수 직전이라 황금빛으로 빛나는 논이 걷는 여행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석모도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아주 오래 전에 한 친구가 여기를 다녀왔다고 해서, '나도 한 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한 게 벌써 20년이 되었다. 나중에 강화 나들길 19코스를 걷게 되면 한 번 더 석모도에 오게 된다. 강화 나들길 11코스의 시작점인 석포항(나룻부리항) 주차장에 차를 두고 시계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강화 나들길 인증 도장은 화장실 옆에 있음 바다 쪽은 썰물이었는데 물이 밀려나가는 게 맨눈으로도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