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있는 반려견 동반 펜션에서 하루 묵고 난 다음 날이었다. 숙소가 있는 고모리에는 카페가 많이 있어서, 괜찮은 곳에 들려 커피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고, HJ가 전통 카페인 '물꼬방'을 가자고 했다.
물꼬방은 우리가 묵었던 펜션 코 앞에 있어서, 10시 반에 도착했으나, 영업시간이 11시부터였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고모 저수지'를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1시간 동안,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싶었으나, 걷기 싫어하는 HJ도 있고, 멍멍이도 있어서, 잠시 찍먹(?)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포천 고모리에 있는 전통찻집, 물꼬방
11시 오픈인데, 10시 반에 도착해서
고모 저수지를 산책하기로 했다
저수지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였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길을 따라 비탈을 내려가는 중
멍멍이 토리도
산책할 겸 같이 나왔다
고모 저수지 주변에 있던
낡아 보이는 건물
지붕이 슬레이트였다
저수지다, 고모 저수지
둘레길이 있어서, 한 바퀴 돌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토리는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데
호수 둘레길도 아주 좋아했다
너무 흥분해서 HJ는 힘들어함
포천 고모리에 있는 고모 저수지
둑을 쌓아 만든 저수지인 모양이다
저 멀리 오리배가 있었다
노란노랑한 HJ
고모 저수지 둘레를 산책 중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리배
고모 저수지와 그 주변의 풍경
이 쪽은 음식점과 카페가 많더라
HJ와 토리는 산책 중
오리배를 타는 곳인데
장사를 안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고 있었다는 게 함정)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는
고모 저수지 둘레 산책길
여기서부터는 산 밑자락이라 그런지
녹음이 약간 우거진 길이었다
여전히 HJ와 토리는 산책 중이다
토리는 매우 신이 났다
표정만 봐도 찐이다
고모 저수지 풍경
영업을 안 한다고 생각했던 오리배가
사람을 태우고 떠다니고 있었다
나는 빨리 가고 싶다
마음이 급한 도토리
우리는 일요일 오전 10시 반쯤 걸었는데
호수 주변을 걷는 사람이 많진 않았다
작정하고 사진 찍는 HJ
나는 저수지 한 바퀴를 돌 생각이었는데
그런 내 생각을 HJ가 눈치챘다
카페 오픈 시간이 가까워져서
결국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 중
호수 위에서
오리 배를 쫓아가는
자동차 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