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컬러링북 어플 추천 - Happy Color

요즘 뜬금없이 컬러링에 빠져있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늦바람이 아주 제대로 들었다. 그래서 하루에 최소 서너 개, 많으면 열 개 이상의 도안에 색을 채우곤 한다.

 

그림을 정말 못 그리고, 소질이 정말 0.1도 없는 나는, 이런 미술 관련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활용하니, 컬러링이 너무 쉽고 간단하더라. 어떤 색을 채워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애플 펜슬로 화면을 톡톡 찍기만 하면 알아서 색이 채워지니, 높았던 문턱이 확 낮아진 느낌. 특히, 완성된 그림을 보면 내가 그린 것 같아서, 엄청 뿌듯했다.

 

나를 컬러링에 빠트린 앱은 <해피컬러>라는 앱이다. 무료이지만, 화면 하단에 상시 광고가 보이고, 힌트를 보려면 영상 광고를 봐야 한다. 하지만, 9,900원을 결제하면 광고가 사라지고, 무제한 힌트 보기가 가능하다. 앱 내 구입이지만, 구독 형태가 아닌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마음 같아서는 컬러링이 완료된 수십 장의 이미지를 전부 정리하고 싶지만, 몇 장만 추렸다.

 

 

가장 처음에 컬러링을 했던 그림이다

스케치만 된 도안에 색을 채웠다

우측 하단에 앱 로고가 있다

 

 

첫 도안보다는 조금 복잡한 그림

색을 다 채우고 나면

내가 완성한 것 같은 마음에

뿌듯하더라

 

 

도안의 종류와 수는 정말 다양해서

이렇게 현재적인 이미지도 있다

컬러컬러한 달팽이

 

 

명화를 채색해 볼 수도 있다

세잔의 Still Life with Peaches and Pears

 

 

이런 도안에 색을 넣고 있으면

마치 의상 디자이너가 된 기분이다

 

 

지구의 날에 받은 도안

메시지가 담겼지만, 발랄한 그림

 

 

실제 이런 건물이 있을까 싶은

도심의 이미지

 

 

컬러링을 마친 그림들을

내 피드에 모아놓고 보면

내가 다 그린 것 같은 착각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이 컬러링 앱은 특이하게도

각 칸에 번호가 있고

각 번호는 특정 색상이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색을 채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나 같은 미술 고자를 위한 앱

 

 

색을 칠하는 방법도 아주 쉽다

애플 펜슬로 하단의 색을 지정해서

번호가 표기된 칸을 톡 찍으면

색이 저절로 칠해진다

 

하단에 숫자로 지정된 색은

더 이상 칠할 칸이 없으면

우측 끝으로 사라져서 편리하다

그리고 번호가 다르면

칸에 색이 칠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컬러링을 완성하면

영상으로 색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고

완성 이미지만 저장할 수도 있다

 

 

각 칸에 색이 지정된 방식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창의력이 높고, 내 마음대로 색을 칠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주 큰 제약이 되겠지만, 어떤 색을 채워야 할지 막막한 나 같은 미술 고자들에게는 너무 좋은 방식.

 

그리고 분명히 다 칠한 것 같아도 화면 하단의 색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어딘가 쫌생이 만한 크기의 빈 칸이 있는 것인데, 화면을 확대해서 직접 찾아보거나, 우측 상단의 전구 버튼을 눌러 해당 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유료 결제를 하면 무제한이지만, 결제를 하지 않으면 제법 긴 동영상 광고를 봐야 한다.

 

도안의 수는 6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 도장깨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매일매일 새로운 도안이 업데이트 되고, 도전 과제도 있어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새로운 도안이 또 주어진다. 카테고리도 약 30가지 정도 되며, 마블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서 만화에 채색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은 광고 제거 유료 결제와 별개로 결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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