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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웨스틴 조선 서울 레스토랑 - 아리아,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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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호텔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곳 중 한 곳인, 웨스틴 조선 서울에 있는 아리아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지 호텔에서 먹는 조식 빼고, 호텔 레스토랑은 처음 가봤더랬다. HJ의 퇴사 축하 기념과 함께 이런 것 저런 것 묶어서 하 번 가보기로 했음.

 

일단 가격이 세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은 성인 1명에 15만원, 평일은 13.5만원이다. 저녁은 2개 타임으로 진행되는데, 우리는 17:30 - 19:30 타임에 식사를 했다. 약 2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조금 늦게, 6시 조금 안된 시각에 들어갔는데, 이미 만석인 게 충격이었다. '이 시간에 이 비싼 걸 사 먹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 싶은 생각으로.

 

내 기준에서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딱히 뭐 하나가 맛있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호텔 주방장이 왜 프라이드를 가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음. 소문에는 양갈비가 맛있다고도 하고, 랍스터가 맛있다고도 한다. 모두 무한 리필인 것이 특징.

 

나중에 특별한 날이 되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엄청난 과식을 한 건 덤!

 

 

테이블에 앉은 HJ

휴대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

늦은 만큼 후다닥 정비하고

음식을 뜨러 움직였다.

 

 

이것은 나의 첫 접시.

음식을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음.

진짜 너무 맛있더라.

 

15만원이라는 가격이 맛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맛있었음.

 

 

테이블에 물이 기본으로 있었는데

무려 에비앙이랑 산펠레그리노가

떡 하니 놓여 있었다.

 

 

유럽 레스토랑에서 식전 빵을 먹으면

추가로 돈을 내는 게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먹기 조심스러웠으나

걍 먹어도 상관없었다. (돈 더 안냄)

 

 

HJ가 말하길

아리아는 양갈비 맛집이라고 했다

그래서 양갈비를 담아 옴.

 

나도 나중에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약 2시간 정도 제한된 시간 안에

15만원 뽕을 뽑아야 하니,

사람들이 전투적으로 먹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 테가 났던 것 같음.

 

 

음식 사진을 찍다가 귀찮아져서

이걸 마지막으로 찍지 않고

오로지 먹는 데에 집중함.

 

 

하지만 이건 찍어야겠더라.

HJ가 가져온 랍스터와 가리비.

무한이라 그냥 가져오면 됨.

 

 

입가에 알게 모르게

살포시 번지려는 흐뭇한 미소.

 

 

디저트로 먹은 아이스크림.

취향 껏 토핑이 가능했다.

 

그리고 마지막 커피까지 한 잔.

진짜 배가 찢어지게 먹었다.

 

 

남들보다 늦게 온 우리가

식사를 끝내려고 할 즈음엔

많은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직원들이 다음 타임 준비를 위해

거의 실시간으로 테이블을 치웠다.

아주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더라.

 

마감 약 30분 전에

마감 시간을 알려주기도 했음.

 

 

방금 전까지 손님이 있었지만

금방 새롭게 세팅된 테이블.

 

 

결제하러 나가면서 찍었다.

대강 실내는 이런 모습이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창가라고 하는데

음식이 있는 곳과 거리는 멀다.

 

 

결제하고 나오니, 바로 앞에

와인이 전시되어 있었다.

잘 모르니까 사진 찍고 패스.

 

 

깜빠뉴 모드 셀렉션.

무려 130만원 짜리다.

 

 

이것도 샹들리에라고 해야 하나?

천장에서 내려온 등도 찍고.

 

 

1층으로 올라가면서

몇 컷의 사진을 담아봤음.

 

 

그리고 마치 책꽂이 같은 것이

하얘서 눈길을 잡아끌길래

잠시 보고,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에드먼드 드 왈'이라는 사람이 작가인데

저 책꽂이(?)를 도자기로 만들었다.

 

 

로비에 있는 조형물을 찍고 보니

이게 뒷모습이더라.

 

앞모습을 더 찍을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그냥 나왔음.

 

 

웨스틴 조선 서울 옆에 있는

환구단을 잠시 둘러봤다.

 

보기 드문 팔각으로 지은 한옥.

이렇게 멋진 건물이

빌딩 숲 사이에 가려져 있어

너무나도 아쉬웠던 부분.

일제 강점기도 안타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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