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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둘레길 연천10코스(평화누리길 11코스) 걷기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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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연천 10코스(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을 걸었다. 숭의전지를 출발해, 군남홍수조절지(두루미테마파크)에서 끝나는 코스다. 거리는 약 19.1Km,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이 소요되었다. 중간중간에 높이가 낮고 이름이 없는 산을 오르기도 해서 마냥 평지만 있는 길은 아니었고, 여기저기 경치 좋은 곳이 많은 길이었다.

 

임진적벽은 해가 질 때 멋지다고 한다. 하지만 해질녘에 이 길을 걷다가는 집에 못가는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낮시간은 역광인데다가 음지에 있어 절벽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다른 멋진 모습이 많아서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나는 군남홍수조절지에 차를 대고, 선곡리 마을회관으로 10분정도 걸어 내려가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연천 시내에서 콜을 잡은 기사님은 미터기를 켜고 가면 안되냐고 물었고, 나는 그러시라고 했다. 버스로 숭의전지까지 가기에는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추가요금은 1만원 정도 더 나왔다.

 

다른 코스도 비슷하지만, 이 코스도 걷는 동안 편의점은 볼 수 없었다. 물이나 간식 등은 미리 싸오는 것이 좋다.

 

 

한옥 담장.

경기둘레길 연천10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를 걸었다.

숭의전에 도착해 건물을 지나

 

 

경기둘레길 연천10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시작점.

숭의전 뒤에 있는 들머리에서

오늘의 걷기 여행 시작!

 

 

시작하자마자 전망대가 나오지만

나무가 많아 시야가 좋진 않았다.

나중에 나오는 풍경이 더 멋졌음.

 

 

숭의전 주변으로 둘레길이 있고

그 중 일부 구간이

평화누리길 11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길은 잘 관리되어 있어 걷기 좋았다.

 

 

왕순례 묘.

차도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왕순례' 묘.

여기서 잠시 마을 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는 원래 산이었고, 길이 없었는데

이 길(숭의전로)를 내느라, 산을 깎다가

군인들이 발견했다고 한다.

 

산이 무너져내려 묘가 파묻혀져 있던 것.

 

'왕순례'는 고려 현종의 원손으로

숭의전 제사를 주관했던 사람이라 한다.

 

 

왕순례 묘를 지나면 차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 동쪽으로 향한다.

 

이때 관광 버스가 한 대가 지나갔다.

버스 앞에 '평화누리길 11코스' 라고

붙인 것이 딱 눈에 들어왔고

 

단체 관광객과 얽히기 싫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왼쪽에 주상절리가 있는 임진강의 풍경.

사거리 가기 전 도로 오른쪽으로

단독주택 몇 채와 컨테이너 등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한동안은 인도 없이

차도 한 켠을 따라 걷게 된다.

 

 

고구려 벽화 그림이 그려진 유사시 폭파 시켜 도로를 차단하는 시설.

유사시 폭파시켜 도로를 막는 시설.

고구려 무덤에 그려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주변에 고구려 유적이 많은 영향인 듯.

 

 

왕산초등학교 마전분교.

학교는 폐교되고, 다른 용도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한 길이었다.

동쪽으로 걸으니, 역광이라

사진 찍기에는 별로 안좋았음.

 

 

왼쪽으로 꺾어

임진강 주상절리 쪽으로 가는 중.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했던 집.

 

어떤 할머니가 내 앞을 걸으며

휴대폰으로 저 집 사진을 찍는 걸 봤다.

 

나중에 뒤돌아보니 그 할머니가

저 집으로 들어가고 계셨음.

집 주인이셨는듯.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임진강 주상절리가 포함된 모양이다.

 

오면서 보니까 절벽 위에 주택도 있고

캠핑장도 있고 훼손이 걱정되던데

잘 보존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더라.

 

 

낮에는 역광이라 잘 안보이는 임진강 주상절리.

'임진강 주상절리'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다.

해가 질 때, 서쪽에서 햇빛을 받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임진강 동이대교.

우뚝 솟아 있는 '동이대교'

강에 기둥을 박지 않으려고

저런 설계를 한 것 같았다.

 

 

임진강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참고로 사진의 철조망은

아프리카돼지 열병을 옮기는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나라에서 설치한 것이다.

 

 

임진강 변 산책로.

강변을 따라 걷는다.

장마 등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

우회해야 할 때도 있을 것 같다.

 

 

임진강 주상절리의 바위.

근방의 돌은 이런 느낌이다.

검은 편이고, 단단한 느낌.

불규칙하게 쪼개지는 것 같다.

 

 

바위가 많은 임진강 변.

걷다 보면 임진강 물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강물과 가까운 곳도 있었다.

 

 

강 건너 뿐만 아니라

내가 걷는 쪽에도

주상절리가 있었다.

 

 

푸른 이끼 위를 흘러내리는 맑은 물.

주상절리 위로 물이 흐르는 곳에

이끼가 자라고 있었고

마침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왠지 저 동굴에는

사람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강 건너 절벽 위에는 집이 있었다.

여기는 소중한 지질자원이니,

개발을 더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임진강 주상절리.

주상절리 아래 좁은 길이 끝나고

앞의 시야가 탁 트이는 지점인데

이 주변의 풍경이 너무 멋졌다.

 

 

사진 속에는 공간감이 담기지 않아

아쉽지만, 탁 트인 공간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었다.

 

 

계단을 올라 둑으로 오르면

평화누리길 나무문이 있다.

그 아래에 있는 벤치에서

빵과 베지밀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는 중이다.

 

 

우정리 소우물다리 안내판.
우정리 소우물다리.

'소우물다리'를 지난다.

주변에 '우정리'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얽힌 옛날 이야기도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소우물다리에서 바라 본

임진강 주상절리 절벽.

 

 

이젠 임진강에서 조금 떨어져

곧게 뻗은 제방 위를 걷는다.

 

 

제방 왼쪽은 논밭인데

농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제방 오른쪽에는 임진강과

그 뒤로 이름 없는 산들이 있었다.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임진교.

북쪽으로 걸어

임진교를 지나다보면

 

 

임진강 강가의 풍경

강건너 코 앞에 있던

이름 없는 작은 산들도

저만치 뒤로 물러나 있다

 

 

제방이 끝나가는 지점에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조용하고 살기 좋아보였다.

무등리 왕산로 78번길 인근.

 

 

저 멀리 산과 마을이 있는 임진강 강가의 풍경.

건너편 풍경이 참 좋다.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을 뒷산을 오른다.

고구려 보루가 있는 곳이다.

 

보루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튼튼하게 쌓은 시설물을 뜻한다.

주로 작은 성곽이 대상이다.

 

 

무등리 2보루로 오르는 길.

 

 

잘 모르는 사람이 걷기엔

일반적인 등산로와 다르지 않았다.

안내판이 없으면 알 수 없을 듯.

 

 

고구려 때 만들어진 2개의 보루를

이어 둘레길을 만든 모양이다.

 

그리고 이 길은

평화누리길 11코스의

일부가 되었다.

 

 

알맥스랜드를 오른쪽에 끼고 지나

부서진 장승을 지난다.

 

나무가 바스러지는

관리가 안되는 모습인데도

웃고 있으니 짠하다.

 

 

낙엽에 파묻힌 고성산 보루.

여기는 고성산 보루.

또다른 고구려의 보루다.

 

이쪽은 인적이 드문지

낙엽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날이 좋고

봄 기운도 올라와서

한 장 담아봄.

 

 

휴장 안내가 되어 있는 허브빌리지.

임시 휴장 중인 허브 빌리지.

아마 코로나 때문이지 싶다.

 

 

시골 민가 사이 골목길.

허브 빌리지 옆

민가 사이 골목.

 

 

북삼리 마을 풍경.

마을을 지나는가 싶었는데

코스는 방향을 틀어

임진강을 건너더라.

 

 

걸어서 북삼교를 건너는 중.

 

 

북삼교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군남댐.
북삼교 위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군남댐.

북삼교 위에서 바라 본

임진강과 군남댐.

그리고 그 주변의 모습.

너무 멋진 풍경이었다.

 

 

평화누리길 11코스 이정표.

경기둘레길 10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 표지판.

군남홍수조절지까지 2.3Km.

 

 

북삼교를 건너고 나면

자전거 길을 따라 걷는다.

흙먼지가 좀 많은 편.

 

 

저 멀리 산이 보이는 갈대밭.

갈대 숲이 장관이었다.

 

 

임진강 가에 목장이 있었는데

방목된 젖소들이 한가로이

앉아 있거나 풀을 뜯고 있었음.

 

 

봄인데도 참 멋진 풍경이었다.

 

 

군남댐.

이 댐은 군남댐이다.

임진강 최전방에 위치한 댐.

 

 

원래는 데크로 가야 하나

폐쇄되어 우회로를 걸었다.

 

 

이건, 데크 앞에 있는

우회로 안내판.

 

 

군남댐에서 우회로를 걸어

 

 

경기둘레길 연천10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 도착점인

군남홍수조절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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