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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 둘레길 연천 11코스 걷기 여행 후기 + 자차이용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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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를 걸었다. 여행 날짜는 2022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에 걷기 시작해, 오후 5시에 도착지에 도착했다. 쉬는 시간을 포함해 6시간 40분이 걸렸고, 걸은 거리는 24.92Km.

 

나같은 초보에게는 24Km가 넘는 거리가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끝까지 걸어서 완주했다. 군남댐 뒤로 한탄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고, 신망리역에서는 간이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 좋았고, 마침 봄이라 주변의 산과 들의 알록달록함을 구경하며 걷는 것도 좋았다.

 

경기둘레길은 신탄리역에서 끝나지만, 평화누리길은 역고드름까지 약 4Km를 더 걸어야 한다. 이 부분만 빼면, 두 길의 코스는 같다.

 

한편, 나는 자가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하고 있다. 목적지에 차를 두고 출발지로 되돌아와서 여정을 시작한다.

 

신탄리역 왼쪽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두었다. 연천역으로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려 했으나, 2022년 4월 현재는 경원선 철로 공사 중이라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기차 대신에 운영하는 대체수송버스를 타고, 연천역으로 갔다. 버스는 매 시 10분과 40분, 한 시간에 두 번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연천역에서는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군남홍수조절지로 이동해야 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55-10번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선곡리 마을회관에서 내려, 시작점으로 이동했다.

 

 

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 출발점.

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의

시작점인 군남홍수조절지.

 

 

걷기 시작하자마자 길은

왼쪽에 있는 들머리로 이어졌다.

 

 

한동안 산을 타듯 오르니 시야가 트이기 시작.

굽어 흐르는 임진강 너머로

연달아 겹쳐져 있는 수많은 산들이 보였다.

일부는 북한 땅이 아닐까 싶었다.

 

 

임진강과 군남댐 풍경.

군남댐과 임진강 주변의 풍경은

억소리 날 정도로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벚꽃.

둘레길에 벚꽃도 많이 피었길래

꽃사진도 한 번 담아봄.

 

 

봄, 나뭇가지가 무성한 등산길.

평범하지만 잘 닦여 있는 

산길을 지나는 중이다.

 

 

고개를 넘으면 나타나는 풍경.

낮은 산 중턱에서

저 아래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작은 연못을 지나

저 뒤로 나무가 일렬로 쪼로록

서 있는 길을 걷는다.

 

 

연강 나룻길 안내판.

연강 나룻길이라는 길도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걸어봐야겠다.

 

 

오르막을 오른 후

산 중턱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굉장한 풍경이 펼쳐진다.

너무나도 멋진 모습이었다.

 

 

임진강의 봄.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마침 사람도 없어,

나 혼자 전세낸 듯한 기분에

너무나도 좋았다.

 

이곳을 기점으로

그동안 같이 걸어왔던

임진강과는 헤어지게 된다.

 

 

멋진 풍경을 위로 하고 고개를 넘었다.

북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보였음.

 

 

이 지역은 밭으로 쓰이는 것 같은데

내가 도시 사람이라

무엇을 심었는지 잘 모르겠더라.

대가 굵은 식물처럼 보였음.

 

 

봄철, 등산로의 나무 계단.

다시  나무가 우거지기 시작하고

나무로 만든 계단을 오르면 

 

 

평범한 등산로를 걷는다.

 

 

산꼭대기에 있는 연천 그리팅맨.

 

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은

연천 그리팅맨을 스쳐 지나간다.

 

 

봄, 한국의 강산.

이 주변의 풍경도 아주 멋졌다.

봄이라서 숲의 색깔도 노릇하다.

 

 

걷는 길이기도 하지만

차량이 다니는 길이기도 해서

길 상태는 아주 좋았다.

 

 

경기둘레길을 걸으면서 알게 된 건데

산에 있는 묘지가 잘 관리되어 있다면

거기서 보는 풍경은 좋을 확률이 높더라

 

 

길을 따라 걸어 산을 내려오면

민가가 몇 채 있고,

건너편에는 로하스파크가 있다.

 

 

무성하게 핀 벚꽃.

벛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담아봄.

 

 

로하스 파크 아래쪽에는 공원이 있다

데크가 높게 설치되어 있는 곳인데

오두막 같은 쉼터도 있어, 잠시 쉬었다.

 

 

산책로를 따라가는 중이다.

곧게 걸으면 오두막이 나오는데

오두막 옆으로 비껴걸어서

차도로 나와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산책로를 따라가면

알바하기 쉽상인 곳.

 

 

쓰러져 가는 시골 집.

한동안은 차도를 걷는다.

길가에는 오랜 집이 몇 채 있었다.

 

 

연천 옥계마을 표지석.

여기는 연천 옥계마을.

옥계3리 표지석을 지난다.

 

 

마을 사이로 흐르는 개울

옆을 따라 걷는 중.

 

 

경기도 연천 옥계마을.

뒷 산에 봄기운이 그윽해서 그런지

옥계마을은 참 평화롭게 보였다.

 

 

경기도 연천 옥계마을에 있는 옛 집.

시간이 잘 묻어나 있는 옛날 집.

 

 

지금은 쓰이지 않겠지만

옛날에는 화장실이었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시골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마을은 끝나고

계단으로 산을 오르게 된다.

 

 

도당골 청화동 안내판.
이양소와 이방원의 연천 이야기 안내판.

도당골과 청화동

그리고 이양소와 이방원에 대한

옛 이야기를 잠시 읽었다.

 

 

길이 굉장히 잘 닦여 있었는데

작전도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도 풍경은 참 좋았고

살살 걷기에도 좋았다. 

 

도당골과 청화동 모두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걷기 여행을 위한 다양한 표지판.

 

 

어떤 시설물의 흔적.

 

 

산을 내려왔다.

 

 

78번 국도를 잠시 걷다가

오른쪽으로 빠진다.

 

 

산 아래로 신망리 역이 있는

'상리'의 모습이 보인다.

 

 

저 계단처럼 생긴 시설은 지하 방공호.

그 곁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신망리역.

이윽고 신망리역에 이르게 된다.

2022년 4월 현재는 공사 때문에

기차 운행을 하지 않는 중이고

2023년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

 

 

신망리역 표 끊는 곳에

붙어 있던 메모.

 

 

신망리역 지붕에서 발견된 옛 미군 탄약 상자.
신망리의 유래.

신망리역 내부는 작은 전시관이었다.

 

신망(New Hope)이라는 마을 이름과

미군의 탄약상자를 사용한 지붕.

 

1954년 귀농한 100가구가

미군의 원조로 마을을 이루게 되었고

 

제비 뽑기로 가구당 100평의 땅을 받아

군인들과 함께 미군의 물자와 설계도로

직접 집을 지었다는 사실들.

 

 

신망리역에서 남쪽을 본 모습.

 

 

경원선 철도.

대광리역, 신탄리역이 있는

북쪽을 본 모습까지 눈에 담고

신망리역을 나섰다.

 

 

한동안은 철로 바로 옆을 걷는다.

옛날 간판이 있어 지나가며 담았다.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갈 길이 멀어서 참았음.

 

 

신망리의 옛 집.

연천 신망리역 주변의 옛 집.

시간이 멈춘 느낌이었다.

 

 

정말 철도 바로 옆에

길이 있고, 집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 옛집도 많이 사라지고

새롭게 올린 집도 많아졌더라.

옛날 집과 과거의 야외 화장실.

 

 

철도 건널목.

철도 건널목을 건너는 중.

 

 

아름드리 나무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연신로.

차도를 잠시 걷다가 골목으로 빠진다.  

 

 

마을의 외곽으로

점점 걸어가는 중이다.

 

 

개천인 와초천을 만나게 되면

외로이 있는 집들을 볼 수 있다.

 

슬쩍 보니, 어르신 부부 또는

할머니 혼자 사시는 것 같았다.

 

 

와초천 둔치에서 본

신망리역이 있는 상리 모습.

저멀리 일렬로 늘어선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마을을 벗어나면

저전거길을 따라 걷는다.

산을 정면에 두고

길이 곧게 뻗어 있다.

 

 

걸으면서 주변의 모습을 담았다.

흐르는 개천은 한탄강의 지류.

 

 

애심목장.

젖소 모형이 있는

애심 목장을 지나고.

 

 

와초리 마을을

바깥으로 지난다.

 

 

주변으로 산이 많아지는데

4월 초엔 봄기운이 만연했고

날씨도 걷기에 참 좋았음.

 

 

맨 왼쪽에는 철로,

가운데는 차로,

오른쪽에는 자전거 길이 있고,

그 옆에는 물길이 있다.

 

 

하천은 개발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인 분들이

어렸을 때 보던 풍경이 이와 같았을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졌음.

 

 

봄, 벚꽃 사진.

벚꽃도 한 장 담아봤다.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다.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풍경.

 

 

보막교를 지나

하천을 건너는 중이다.

 

 

저 앞에 보이는 마을은

연천군 신서면 도신2리.

 

마을로 들어가진 않고

물길을 따라 북으로 올라간다.

 

 

공터에 홀로 덩그러니 남은 낡은 그네.

넓은 공터에 낡은 그네만

덩그러니 남았다.

 

 

집 사이의 공터가 특이했다.

원래 집이었던 곳은

사람이 떠나 허물고

밭이었던 곳은 그냥 남은게

아닐까 싶은 모습이었다.

 

 

어렸을 적 기억에 있는

옛 외가집이 생각나서 담은 집.

 

 

대광1리 마을의 모습.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하천을 왼쪽에 끼고

마을 바깥을 걷기 때문에

대광리역을 볼 수는 없었다.

 

 

걷기 여행 코스지만

길은 자전거길을 따라 간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다.

 

 

나무로 만든 뼈대와 벽이

세월이 지나 드러나 있다.

옛날에 지은 집이 아닐까 싶은.

 

 

곧게 뻗은 길을 걸은 후

다리를 건너면

 

 

연기우, 이근배 의병 전투지.

연기우, 이근배

의병 전투지를 지난다.

 

 

마을과도 멀어지는 중.

 

 

혹시, 저 산이 고대산일까?

 

 

하천 바닥이 특이해서

패턴처럼 담아봤다.

 

 

이쪽도 풍경이 좋다.

 

 

이쯤 오면

신탄리역까지만 가면 되는데

20Km 정도 걸었으려나?

좀 힘들기 시작하더라.

 

 

밭 뒤에 있는 언덕에는

소나무인걸까? 똑같은 톤의 녹색.

 

 

그렇게 한동안 걷다보면

오른쪽에 초등학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캠핑장인 시설을 지난다.

 

 

오른쪽에 반가운 표지판.

신탄리역 100m.

 

 

평화누리길 12코스 안내판.

경기둘레길 11코스는

신탄리역에서 끝나지만

평화누리길 12코스는

역고드름까지 더 가야한다.

 

 

신탄리역.

아주 오래전에 왔었던 신탄리역.

그때보다는 조금 밝아진 것 같다.

 

 

경기둘레길 11, 12코스 도장함.

볼 때마다 늘 반가운 도장함.

경기둘레길 연천 11코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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