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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후기 및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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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를 걸었다. 임진강과 작은 마을, 그리고 논밭을 두루두루 둘러보면 걷는 그런 길이었다. 걸은 거리는 18.53Km 이고, 쉬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 9분이 소요되었다. 코스는 율곡습지공원에서 시작해,  장남교에서 끝난다. 정확히는 장남교를 지나자마자 도로 한복판에서 길이 끝난다.

 

나는 자차를 이용해서 둘레길을 걷고 있고, 목적지에 차를 두고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패턴으로 여행하고 있다. 이 코스는 주차할 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공간이 있더라. 우선, 종료점 도장함 바로 옆에 차 2대를 댈 공간이 있다. 그리고 도장함에서 조금 더 직진하면, 버스 정류장 가기 전에 있는 삼거리에 쉼터와 화장실이 있고, 그곳에 차를 댈 공간이 있다. 나는 화장실 앞에 차를 주차해두었다.

 

한편, 도착지에서 카카오 택시나 우티는 잡히지 않는다. 나는 운이 좋게도 원당2리 정류장에서 2-5시간에 한 대 있는 093-1번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다. 참고로 장남교에서 버스를 탔던 시간은 오전 8시 20분 정도였다. 그리고는 적성 우체국에 내려서 카카오 택시를 잡아타고, 율곡습지공원으로 되돌아갔다.

 

택시 기사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카카오 콜은 잘 잡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파주 콜택시 전화번호를 알려주셨다. 파주에서 급할 때 사용하면 될 것 같다. 1577-2030.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시작점인 율곡습지공원.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는

파주에 있는 율곡습지공원에서 시작된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미리 들렀음.  

 

 

율곡습지공원을 빠져나오면

오른쪽에 37번 국도인 율곡로를 끼고

한동안 걷게 된다.

 

 

수풀 사이로 버려진 붉은색 농기구.

길가에 널브러져 있는 농기계의

빨간색이 너무 강렬해서 담아봤다.

 

 

질척해진 논 뒤로 네 그루의 나무가 서 있고, 그 뒤로 임진강과 그 너머로 산이 보이는 풍경사진.

길이 강 쪽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더니

왼편으로 임진강이 슬몃 보인다.

걷는 길과 강 사이가 모두 개간되어

논이 되어 있는 게 좀 특이했다.

 

 

논 옆으로 난 시골길.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초반에 걷는 길은 대강 이런 느낌이다.

왼쪽으로는 임진강과 논밭.

오른쪽으로는 37번 국도 율곡로.

 

 

다리 밑을 지나 율곡로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나오는 사거리.

여기서는 좌회전을 해서 걸어야 함.

 

 

약간 정리가 안 된 듯한 두포 3리를 지나면

두포삼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청송로로 들어섰다. 오르막이다.

 

 

관리가 안되고 버려진 묘.

관리가 안된 묘가 길가에 있다.

저 돌로 만든 조형물로 겨우 알아봄.

여름이면 수풀에 파묻혀 안 보일 듯.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박석고개 이정표.

그리고 그 묘 바로 앞에

경기둘레길(평화누리길) 코스 안내판이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산을 타야 한다.

고개 이름이 박석고개인 모양이다.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박석고개 오르는 들머리.

박석고개를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사람도 제법 다니는지 길도 다져진 편.

오르막은 길지 않고, 힘들지 않았다.

 

 

박석고개를 내려오자마자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한 공터가 있었다.

아마 건물 터이거나, 밭으로 쓰이는 듯.

 

 

둘레길은 다시 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며칠 전에 온 비로

군데군데 땅이 질척해진 곳이 있었다.

 

 

잠시 걷다 보면 묘가 나온다.

길 양 옆으로 바로 붙어 있고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었다.

 

지나가는 손님들 쉬어가라고

벤치까지 마련해뒀는데,

잠시 앉아 둘러보니 여기가 명당이더라.

 

 

내려오는 길은 헷갈릴 수 있는데

파란 건물이 있는 오른쪽으로 꺾어

파란 건물 앞으로 지나가야 한다.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그러면 파평면 행정복지센터가 나온다.

보건소, 소방서, 도서관이 함께 있다.

여기에 화장실이 있다고 하니, 참고.

 

 

3월 말, 파를 심어놓은 밭을 지나는 중.

벌써 스프링 쿨러가 돌고 있었다.

 

 

시골 강아지들의 일상.

지나면서 담은 멍멍이들.

저들도 저들의 삶이 있을 테고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괜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유사시 폭파시켜 도로를 막는 시설.

도로가 넓은 편이라, 구조물도 크다.

 

 

금파교를 걸으면서 담은 눌노천.

제법 큰 다리를 건너는 중이다.

아래의 하천은 '눌노천'이라 불린다.

겨울이라 물이 얕아서 그런지

마치 시냇물처럼 물 흐르는 소리가

졸졸졸 들려서, 귀가 즐거웠음. 

 

 

금파교를 건너고 나면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는

눌노천을 따라 둑방길로 이어진다.

 

 

그리고는 이런 코스 안내를 만나게 된다.

목적지인 장남교까지는 11.6Km 남았고

현재 위치는 적벽 산책로.

 

 

임진강의 풍경.

여기서부터는 한동안 임진강을 끼고

강변을 산책하듯이 걷게 된다.

 

 

근처 주민들과 여행객을 위한 쉼터.

나는 여기서 잠시 쉬어 갔다.

 

 

파주시 임진강 변의 모래톱.

임진강과 그 너머의 모래톱.

저쪽은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북한처럼 보이지만, 남한 땅이다.

 

 

임진강을 따라 이어진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좀 놀랬음.

 

 

이 안내판을 보니까

2009년에 공사를 했던 모양이다.

 

 

공사 중인 리비교.

공사 중인 이 다리의 이름은 '리비교'.

원래 6.25 중에 세워졌고

오랫동안 주민들이 잘 이용했으나

이제는 사고 위험이 있어 폐쇄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공사 중이다.

 

 

쓰러져 가는 옛 집.

바로 앞의 공터도 어쩌면

집이 있던 자리일지도.

 

 

잠시 인적 없는 길을 걸었다.

왼편으로는 논밭이

임진강까지 뻗어 있고

집도 띄엄띄엄 있다.

 

 

하늘을 뱅글뱅글 돌고 있는 까마귀 떼.

엄청난 수의 까마귀가 무리 지어

하늘을 뱅글뱅글 도는 모습.

처음에는 기러기인 줄 알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 중에는

기러기를 볼 수 없었다.

다 북쪽으로 날아간 모양이다.

 

 

추수 끝난 논을 배경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코스는 오른쪽으로 꺾여

계단식 논이 있는 곳을 걷게 된다.

보니까 산 아랫부분을 개간해서

논밭으로 만들었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포근하고 조용했다.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계단식 논밭과 작은 언덕을 지나면

서너 채의 민가를 마주하게 된다.

계속 걷다 보면 큰 길이 나오는데

자전거 도로가 2차선이다.

 

 

비닐하우스와 그 앞의 농기구.

비닐하우스 앞의 농기계가

알록달록해서 담아봤음.

 

 

쓰러져 가는 폐우사.

파주시 적정면 자장리

자장마을에 있는 오래된 건물.

둘레길 코스는 이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다.

보니까 폐 우사인 것 같더라.

 

이 주변엔 젖소 목장이 많고

서울우유의 둥글둥글한

원유 수송차가 종종 오갔음.

 

 

옛 구멍가게의 흔적.

한때 구멍가게였던 흔적.

상호명은 아마도 '인천상회'?

 

이후로는 마을에서 이어져있는

논밭 사이로 한동안 걷게 된다.

 

 

걷다 보면 데크가 나오면서

오르막을 오르게 되는데

 

 

오르막의 끝에서는

걸어온 길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때문에

멋진 풍경을 볼 수는 없었다.

 

 

37번 국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막 길을 오르는 중이다.

여기가 어떤 곳이냐 하면

 

 

산을 깎아 만든 도로의

좌/우에 있는 언덕 위였다.

차도를 내려다볼 수 있었음.

 

 

파주에 있는 황포돛배 주차장.

여기는 황포돛배를 타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더라.

나도 한 번 타보고 싶었으나

갈 길이 있는 사람이니까 패스.

 

 

임진강 위로 걸쳐져 있는 장단교.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의 도착지인 장단교가 보인다.

 

 

내가 걸어온 방향과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자전거 이정표.

 

 

이 데크를 따라 오르면

장단교가 시작된다.

 

 

옆으로 누워 낮잠 자고 있는 개.

평온하게 잘 자고 있는

강아지가 내려다보여

피식 웃으면서 찍었다.

 

 

장단교를 건너는 중이다.

3월 중순이었는데, 바람이 굉장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더라.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음.

 

 

장단교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임진강.

장단교를 건너면서

내려다본 임진강.

 

 

장단교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임진강.

임진강을 거의 다 건너

파주시 장남면 원당리로 접어든다.

 

 

경기둘레길 파주 8코스(평화누리길 9코스)는

장단교를 건너자마자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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