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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평화누리길 10코스) 걷기 여행 후기 + 사미천 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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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일.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평화누리길 10코스)를 걸었다. 소요시간은 4시간 50분, 거리는 두 번의 잘못 걸은 길을 포함해, 19.47Km. 연천의 장남교에서 시작해, 숭의전지에서 끝나는 트레킹 코스다.

 

도착지인 숭의전지에 차를 대고 장남교로 가려하니, 버스가 없었다. 시간은 9시 즈음인데, 버스는 아침 6시 반 - 7시 사이에 지나가버린 것 같더라. 배차시간은 3시간 정도인 듯. 택시를 타려 카카오 택시를 써봤으나, 잡히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서너 번 더 해보니, 콜이 잡혔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택시가 너무 멀리 있었다. 내게 오는데만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 기사님과 통화하니 내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 1만원을 더 얹어달라는 부드러운 부탁. 택시 잡힌 것만 해도 감지덕지라 흔쾌히 OK 했다.

 

초중반에 써니힐즈 캠핑장 못 가서, 자전거길과 걷기 길이 다른 곳이 있다. 그리고 사미천은 본 코스와 우회로(수위가 높아졌을 때를 대비한)가 있다. 우회로는 3Km 코스 두 개가 이어져있는데, 하나는 사미천교를 건너고, 다른 하나는 전동교를 건넌다. 첫 번째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으면, 건너자마자 제방 계단에 오르지 말고 강을 따라 우측으로 가야 한다. 안내가 부실해서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평화누리길 10코스) 출발점.

장남교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건너면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 시작점이 바로 나온다

 

나는 도착점에서 운 좋게

택시를 잡아타고 이곳으로 와서

걷기 여행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우회전해서

원당 2리 마을로 들어가는 중.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2리 겨울 풍경. 추수 끝난 논 뒤로 민가가 띄엄띄엄 있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 2리.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흰벽과 흰 지붕의 옛 시골 집. 녹색 대문 왼쪽으로 파란 물통이 있고, 그 위에 노란 물통이 얹혀져 있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옛 집이 있어, 사진에 담아두었다.

 

 

장독대 위에 장독대가 있고, 그것이 모여서 장독대 조형물처럼 보인다.

길가에 있는 어떤 집을 지나는데

장독을 장식처럼 두어

이것도 찍어봤음.

 

 

카페 세상의 모든 아침. 지붕은 하늘색, 벽은 흰색이다.

세상의 모든 아침.

카페인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오픈은 하지 않은 상태. 

 

 

이정표 모음집.

길의 끝에서 이런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시골길이 곧게 뻗어있다.

왼쪽에는 짚단도 있고.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에는

다른 코스에 비해, 인삼밭이 많았다.

인삼밭은 그림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음.

 

 

코스는 마을을 따라 이어져있는데

볼거리가 있거나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농촌마을이었음.

 

 

드넓게 펼쳐진 논.

 

 

이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걸어야 한다.

하늘색 자전거 길 표식을 따라

왼쪽으로 10분 정도 갔다가

뭔가 이상해서 되돌아왔다.

 

 

한씨가원과 캠핑장을 지나면

상당히 넓은 땅이 나오는데, 개인 소유인 듯.

멋진 집이 있고, 그 앞에는 밭도 있고

인공 잔디를 깔아 퍼팅 연습 시설도 있고

아무튼 굉장한 공간이었다.

그 곁으로 걷기 길이 좁디좁게 나 있었음.

 

 

우천 시 사미천 우회 안내판.

그 집을 지나면

하천(사미천)을 마주하게 된다.

물이 얕으면 징검다리를 건너면 되지만

수위가 높으면 왼쪽으로 우회하여

둑길을 걸은 후 사미천교를 건너야 한다.

우회 시 거리는 약, 3Km 정도. 

 

그리고 이 하천을 지나고 금방

이런 구간이 하나 더 있으니 참고.

 

 

사미천과 징검다리, 그 주변의 풍경.

나는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징검다리를 건넌 후에는

계단을 오르지 말고

바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둑 위로 걸으면

앞서 말한 우회길의 연장으로

전동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3Km를 더 걸어야 한다.

 

나는 계단으로 올라 뚝방 위를 걸었다가

약 40분 정도를 허비하고 되돌아왔다.

 

 

사미천의 징검다리.

징검다리로 사미천을 건너는 중.

오랜만에 건너니 재미있더라.

 

 

물의 흐름.

 

 

사미천의 겨울 풍경.

평화롭기만 한 사미천.

발원지는 개성직할시 장풍군 자라봉이라고.

북한 땅에서 온 물이다.

아주 멋진 공간이라 잠시 머물렀다.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

사미천 징검다리를 건넌 후

이 계단을 오르면 우회로로 빠진다.

 

계단을 오르지 말고

오른쪽으로 바로 빠지자.

 

 

제방 위에서 내려다 본 사미천.

둑방 계단을 오른 후 바라본 사미천.

하천 수위가 높으면

저 멀리 보이는 다리, 사미천교를 지나

여기까지 우회해야 한다.

그 거리는 약 3Km. 약 45분 거리.

 

 

사미천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이다.

나무에 표식이 걸려 있는 걸 보고

별생각 없이 그냥 걷다 보니, 이 길이

우회로인지 전혀 모르고 걸었다.

 

 

임진강과 사미천이 만나는 지점의 풍경.

둑방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미천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은

아주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나뭇가지에 마른 수풀이 걸려서

게임 속 거미 던전 같은 느낌.

 

 

뭔가 이상함을 느낀 지점이다.

나는 가운데 보이는 길로 가야 하는데

둑방 위에서 저 아래로 가는 길은 없다.

 

내가 지금 있는 길에도

이정표가 있으니 혼란스러웠다.

 

지도를 한참 보고 나서야

내가 지금 우회로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회로를 따라가면 전동교를 지나

약 3Km를 더 걸어 저 사진 속 위

계단의 윗 지점으로 합류하게 된다.

 

 

너른 땅을 배경으로 나뭇가지가 앙상한 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뒤돌아서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가

제방 아래에서 다시 걷기로 했다.

 

사진은 제방 위에서 본 풍경인데

땅이 아주 매끈한 재질처럼 보여

무엇인지 궁금했던 곳이다.

논도 밭도 아닌 것 같다.

 

 

징검다리로 사미천을 건너면

계단을 오르지 말고

오른쪽으로 난 이 길을 걸어야 한다.

 

 

게임 속에 나오는 던전 같은 느낌.

나뭇가지에 마른풀들이 얽혀 있어

제법 괴기스러웠으나, 쾌청한 날씨가

두려움을 상쇄시켜주었다.

 

 

두 번째 징검다리다.

징검다리를 건넌 후에는 저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잠시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봤다.

왼쪽 저 멀리에 있는 나무들을 지나

좁은 녹색길을 걸어 징검다리를 건넜다.

오른쪽에 보이는 제방은 우회로임.

 

 

보니까 여기도 제방이다.

상당한 높이와 너비의 제방이었음.

그리고 상당히 오랫동안 

이 제방을 따라 이런 길을 걷게 됨.

 

 

임진강의 풍경.
강 가운데 모래톱이 드러난 임진강의 풍경. 사진의 가까운 물가는 밭으로 사용 중.

임진강의 매력 중 하나는

강 가운데에 저런 모래톱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집.

 

 

제방을 따라가는 평화누리길 10코스는

민가를 지난 다음 371번 국도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다시 제방길로 들어가기 직전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

 

 

임진강 제방 위로 저 멀리까지 곧게 뻗은 길.

임진강을 따라 만든 제방 위로 이어진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

그늘이 없어 여름에 걷기는 쉽지 않을 듯.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는

차량이 있는 곳의 철문을 지나

왼쪽으로 뻗어 있다.

 

차량은 들어갈 수 없지만,

평화누리길 도보 여행자는

들어갈 수 있다.

 

 

길은 의외로 잘 닦여 있었다.

 

 

한동안은 임진강을 따라

강변길을 걸었다.

 

 

연천 학곡리 고인돌과 그 주변의 모습.
연천 학곡리 고인돌.

놀랍게도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연천 학곡리 고인돌.

작고 앙증맞아 귀엽다.

 

 

연천 학곡리 마을 풍경.
연천 학곡리에서 바라 본 임진강과 그 건너편.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작은 시골마을인데 참 조용했고

풍경도 너무 멋져서 좋았다.

돌마돌 마을이라 불리기도 하는 듯.

 

 

연천 학곡리 적석총

마을 지난 후 오래지 않아

연천 학곡리 적석총을 지난다.

 

마귀할멈이 치마폭에 돌을 날라

이 적석총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하며

주민들인 '활짝각담'으로 부르며

이곳을 신성시했다고 한다.

 

3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학곡리 적석총을 지나면

오르막을 오르는데, 인도가 없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편이라

위험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언덕을 오른 후 내려간 다음에는

저 아래로 내려가 왼쪽으로 걷는다.

 

 

임진강을 오른쪽에 두고 그냥 걷는 중.

 

 

임진강 변에 있는 수해 대비 경고 안내 방송 시설.

임진강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

대피 방송을 하는 모양이다.

 

 

임진강 변에서 내륙으로 들어오면

이내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쯤에서 내 뒤에서 다른 여행자가

와서는 나를 앞서가서 놀랬음.

내가 좀 느리기도 하지만..

 

 

평화누리길 10코스는 말목장을 지나

산으로 갔었는데 길이 변경된 모양이다.

코스 안내를 전봇대에 붙여 놓았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말 세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산기슭에 위치한 작은 말목장의 풍경.

원래는 이 말목장을 지나

저 산 위로 올라갔던 모양이다.

이제는 코스가 바뀌어서

 

 

사진과 같은 국도를 걷는다.

차가 많이 다니진 않았다.

 

 

고갯길을 넘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스튜디오 330, 331을 지나면

 

 

연천 숭의전 주차장.

숭의전 주차장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있고

 

 

숭의전

숭의전을 지나

 

 

조선 문종 2년에

왕씨 자손이 심었다고 하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지나면

 

 

경기둘레길 연천 9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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