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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김포, 고양 4코스 1월 도보여행 코스 후기 및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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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김포, 고양 4코스를 걸었다. 모두 평지라 난이도는 낮지만, 19.9Km로 긴 거리에, 예상 소요 시간은 6시간 45분이 걸리는 긴 길이다. 실제로 내 애플 워치에 기록된 거리는 20.71Km, 소요시간은 5시간 3분이 걸렸다. 나는 거의 쉬지 않고 계속 걸어서 조금 빨리 끝낸 듯 싶었다.

 

출발점인 전류리 포구까지는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7번 버스를 타도 되지만, 시간대가 안 맞아서 택시를 탔다. 설 연휴라 그런지, 택시도 잡히기까지 15분 이상 걸렸다. 카카오로는 안 잡혀서, 우티를 이용했다. 참고로 7번 버스는 주말에는 1시간에 1대만 다닌다.

 

경기둘레길 4코스는 다음과 같다. [ 전류리 포구  누산리 평야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일산대교  이산포 IC  대화천  킨텍스  고양 종합운동장  가좌천  가좌근린공원  동패지하차도 ]

 

김포에서는 한강과 자연을 품고 걷고, 고양에서는 도심을 걷는다. 특히, 겨울 철새의 모습은 겨울철 김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산대교를 건너면서 볼 수 있었던, 한강 둔치도 너무 멋진 모습이었다. 다양한 겨울 철새는 물론, 고라니까지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고양에서는 한숨 돌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도심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편의점도 많아 물이나 간식을 쉽게 구할 수도 있고 말이다.

 

 

한편, 도착지인 동패지하차도에서 나오는 길이 좀 애매한데, 글 아래에 따로 정리해뒀다. 사진 욕심이 있어서, 글이 아주 많이 길어졌다.

 

 

김포시 전류리 포구 안내판.

경기둘레길 4코스는

전류리 포구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도보여행 시작!

 

 

왼쪽에는 한강을 끼고 있고

철책도 함께 끼고 있다.

눈으로 보는 풍경은 멋졌지만

철책과 전깃줄 때문에

사진으로 담아내기가 어려웠다.

 

 

김포에서 철책 너머로 보이는 한강, 그리고 강 건너 일산과 파주.

철척 너머 얼음이 녹는 한강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고양과 파주.

 

 

걷기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아

너른 쉼터를 지나게 된다.

겨울이라 황량한 모습이다.

 

 

오늘 걷기 여행의 종료점이

저 어디 있을 텐데, 라는 생각으로

고개를 빼어보지만 아득하다.

 

 

이 도로는 차가 빠르게 달리고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으므로

조심해서 건너야 한다.

 

 

한 겨울의 얼어붙은 김포시 하동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하동천'이 나온다.

저 안쪽은 하성면 봉성리.

 

 

일산대교까지 8.7Km 남았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억새.

예전에는 우측으로 공장이나

공구상, 상점 등이 많았는데

모두 밀리고 빈 땅만 보였다.

개발이 진행되는 듯싶었다.

 

 

멀리 온 건 아니지만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담았다.

 

 

경기둘레길 4코스를 걷는 중,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억새들.

길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 보니

나는 되려 재미있게 걸었다.

 

 

한동안은 이런 길과

 

 

차도 건너에 철책이 있는

길을 걸어야 한다.

 

 

내 눈을 사로잡았던 빨간 창고.

 

 

봉성제2배수펌프장.

봉성 제2 배수 펌프장을 지나는 중.

 

 

겨울의 김포 봉성포천.

배수펌프장 앞에 있는 하천은

'봉성포천'이다. 이름으로 봐서는

'봉성포'라는 포구가 있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평야 너머로

아스라이 보이는 한강 신도시.

 

 

농막이 있는 밭. 농막으로 쓰이는 컨테이너 앞에 붉은 트랙터가 놓여 있다.

텃밭과 트랙터가 있는 풍경을 지나고

 

 

땅이 다져진 공사판.

두 개의 전봇대 사이로

늘어진 전깃줄과

그 아래의 한강 신도시.

 

 

파주의 심학산이

철책에 걸려 있다.

 

 

너저분한 모습이지만

사진 찍기에는 좋은 소재라서

나름 재미있게 걸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일단은 저 멀리 보이는 송전탑까지 

걸어가야 한다.

 

 

푸른 하늘과

공사장에서 자라던 억새.

 

 

횡단보도를 건너

한강 쪽으로 철책을 끼고 걷는다. 

 

 

버려진 폐가전.

횡단보도 뒤에는 중고 가전업체가 있는데

주변에 앞에 폐가전을 버려놓았더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송전탑.

아까 저 멀리 보였던

송전탑 아래를 지나는 중이다.

 

 

송전탑을 목적지 삼아 걸었는데

이제는 눈에 띄는 게 없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초입.

 

 

그동안은 자전거 공용 길을 걸었는데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부터

보행로가 생겨서 기쁜 마음에 담았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지나는 중에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담았다.

아까 지나온 송전탑이 저 멀리 보인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빨간 풍차.

빨간 지붕의 풍차를 지나고 잠시 후엔

공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소나무.

날이 좋아서 소나무도 담아보고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인적 없는 놀이터.

빈 놀이터도 지났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 쉬고 있는 겨울 철새들.

야생조류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모여 있었다.

사진처럼 강에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추수가 끝난 논에서

뭔가를 쪼아먹는 녀석들도 볼 수 있었다.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겨울 전경.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 수 있어서

참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무가 푸르를 계절에 왔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이었겠지만

겨울 철새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공원을 나와 걸으면

우측 길 건너에 단독주택 단지가 있다.

 

 

택배 차량이 많은 곳을 지나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는 일산대교가 아니고

김포한강로가 계양천을 건너는 교각이다.

 

 

계양천 수문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저 앞에서 도보 길이 자전거 길과 갈리므로

이정표를 잘 보고 걸어야 한다.

 

 

나는 1코스부터 경기둘레길을 걸었다.

걷는 길이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겹치다 보니

저 파란 실선이 그어진 길을 많이 걸었다.

 

 

나도 모르게 파란선을 따라

왼쪽으로 걸어갈 수 있는데

경기둘레길 4코스는

오른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 운양 배수펌프장과

김포시 재활용 수집소를 지난다.

 

 

김포시 재활용 수집소를 지나면

김포레코파크 북쪽에 위치한

동-서로 난 길을 걷는다.

인도가 없어서 주의해야 한다.

 

 

일산대교로 올라가는 길.

 

 

일산대교에서 내려다 본 김포한강로.

일산대교 위에서 바라본

설 연휴의 김포 한강로

 

 

일산대교에서 내려다 본 김포시 한강 하류변.

들어갈 수 없는 한강 하류의 강변을

일산대교를 걸으며 내려다볼 수 있었다.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철책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라니 두 마리도 봤음.

 

 

걸어서 일산대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한강 하류.

 

 

겨울, 수위가 낮아진 한강에 드러난 모래톱.

겨울이라 가물어서 그런지

한강 한가운데에 거대한 모래톱이 있었다.

 

 

고요한 한강과 그 너머의 일산, 파주.

고요한 한강.

김포를 떠나 일산으로 넘어왔다.

 

 

한강의 이런 모습은 남아있지 않으니

개발하지 않고 그냥 두면 좋겠다.

 

 

이산포 IC 램프의 모습.

일산대교를 지나고

이산포 IC를 지나는 중이다.

과거 '이산포'라는

포구가 있던 모양이다.

 

 

왼쪽으로 BMW 매장이 보인다.

경기둘레길은 저 매장 오른쪽에 있는

벤츠 매장 앞으로 이어져

 

 

얼어붙은 일산 대화천.

이 대화천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왼쪽에 보이는

하천 변 길을 따라 한동안 걷는다.

 

 

일산 대화천 산책로.

대략 이런 느낌.

일산대교를 건너면서

웅장한 자연(?)을 본 후라

딱히 감흥은 없었다.

 

 

여기는 길이 헷갈리는 지점이다.

오른쪽에 있는 아랫길로 가야 한다.

 

 

대화천을 다 걷고 나면

평범한 도시를 걷게 된다.

 

 

일산 킨텍스와 그 주변 고층 아파트 전경.

오른쪽에 보이는 킨텍스.

그 뒤에 보이는

아파트/오피스텔이 웅장하다.

 

 

고양 체육관.

고양 체육관을 지나는 중이다.

 

 

고양 체육관을 지나면

또다시 하천 옆을 걷게 되는데

아까 걸었던 '대화천'이다.

 

중간에 복개된 곳을 지나고

다시 하천 변을 걷게 된 것.

 

 

일산 서부 경찰서 앞 도로.

일산 서부 경찰서를 지나면

주변의 풍경이 도시보다는

시골에 더 가까워진다.

 

 

대산로 387번 길.

이 길을 쭉 걸으면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오는데

안내가 안되어 있어, 헷갈릴 수 있다.

 

굴다리로 들어가면 안 되고

왼쪽 길로 따라가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를

지나 한참을 더 걸어야 한다.

 

 

을씨년 한 가좌천.

가좌천을 지나고

 

 

아까 봤던 아파트 단지를 지났다.

 

 

가좌 근린공원을 오르는 길.

약간 오르막이다.

 

 

경기둘레길 4코스에서

처음으로 오르는 산 같다.

하지만 바로 내려온다.

 

 

가좌 근린공원을 내려와 만나는 풍경.

일반적인 도시의 도로와 다를 바 없다.

상가 건물이 있고, 보도블록이 있고.

 

 

두 개의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주변 풍경이 또 한 번 많이 바뀐다.

 

 

추수 끝난 논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 철새들.

추수가 끝난 논에서

겨울을 나는 기러기, 오리들.

 

 

경기둘레길 4코스 종료 직전에

길게 뻗어 있는 '산율로'.

이 길의 끝에 종료점인

'동패지하차도'가 있다.

 

 

이 주변은 아직 개발이 덜 되어

볏짚이 무성한 논도 보이고,

기와가 얹어진 옛 집도 있었다.

 

 

동패지하차도.

드디어 만난 '동패지하차도'

김포 전류리 포구부터

여기까지 19.9Km를 걸었다.

 

 

마지막 오르막으로 오르면 끝!

 

 

경기둘레길 4코스 종료, 5코스 시작 스탬프함.

경기둘레길 4코스, 5코스

스탬프함이 반갑다.

 

 

 

경기둘레길 4코스를 완주하면, 동패지하차도 위에 있게 된다. 택시를 불러도 잘 오지 않을 지역이고, 가까이에 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일반 버스는 잘 다니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걸어서 15분 거리에 광역버스 종점이 있다. 종점에서는 9707 버스와 9701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비롯해, 서울 시내 또는 영등포까지 두 버스로 갈 수 있다. 그래서 15분을 더 걸어서 버스 종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 종점의 주소는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174 ] 이고, 지도로 보면 아래와 같다. 걸어가는 길도 링크를 걸어두었다. [http://kko.to/Bk1tJT74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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