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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공주 마곡사 백범명상길, 짧은 걷기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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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에 있는 백범명상길을 걸었다. 일요일 아침이었고, 차 막히기 전에 서울로 올라가고 싶어서, 1시간 내외 짧은 코스를 찾아 고른 곳이 '백범명상길'이었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마곡사까지 가는 시간을 빼고, 약 1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우리는 마곡사를 둘러보다가 징검다리가 있는 마곡천을 건넌 다음, 그 길을 따라 올라가 성보 박물관을 지난 후, 들머리를 올랐다. 초반에는 길이 좋지 않았는데, 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길 상태가 좋아졌고, 나중에는 소나무가 무성하고, 주변 소음이 없는 아주 좋은 길을 걸었다. 걷다보면 '군왕대'에 도착하고, 산을 내려가면 '국사당'과 명부전을 지나면서, 코스가 끝나게 된다.

 

백범명상길은 짧기 때문에 마음먹고 걷기 여행을 하기로 하고 걸으면 조금 아쉬울테지만, 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산책하는 셈치고 걷고자 한다면, 논산/공주 인근에서 이보다 좋은 길은 없을 것 같았다. 덤으로 마곡사도 둘러보고 말이다.

 

 

마곡사의 정문인 '해탈문'

문 옆에는 너른 공간이 있어

굳이 문을 지나지 않고도

돌아들어갈 수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돌을 하나씩 얹어두었다

 

 

마곡사의 두번째 문인

'천왕문'을 지나는 중

 

 

그리고는 '극락교'라는

짧은 돌다리를 건넜다

 

 

공주 마곡사 내부 전경이다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경내 중앙의 탑은 보수 중이었음

 

 

조선 레트로라 하면 좋을까?

빛바랜 단청이 아주 인상적인

마곡사 '대광보전'이다

1788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마곡사 내부의 모습들

 

 

처마와 처마

단청과 단청

 

 

붉은 꽃이 너무 예뻐서 담았다

꽃 검색을 해보니까

'금관화' 또는 '아스클레피아스' 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마곡사의 가장 안쪽에는

2층짜리 대웅보전이 있는데

카메라 각이 안나와서

전체 모습은 못담았음

 

 

옹기종기 모인 돌맹이들

 

 

스님이 외국인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곡천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사찰의 바깥으로 나가게 된다

 

 

마곡천을 건넌 후

마곡사를 바라본 모습

 

 

말쑥한 건물이 지어진 이 곳은

마곡사 연계 건물로

성보 박물관 등등이다

 

 

'삭발바위'라고 한다

김구 선생이 출가하면서

삭발을 한 곳이라고 한다

 

 

건물은 잘 지어졌지만

주변은 정비 중인 것 같았다

 

 

마곡천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

나무다리인 백범교를 지나고

저 앞에 보이는 영은교가 보인다

백범명상길은 직진해야 한다

 

 

아마도 스님들의 텃밭인 거 같다

배추가 아주 잘 자라고 있었다

 

 

산이 시작되면서 길이 안좋아졌다

사람들이 많이 걷지 않는 듯

길이 좁고, 잡초가 많았으며

10월 초인데도 날벌레가 많았다

 

 

길을 걷다보니 표지판이 나왔다

백범명상길을 걷는 우리는

군왕대로 향했다

 

 

길이 조금 좋아졌다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았고

주변 소음도 없어서 좋았다

 

 

또 다른 표지판

역시, 군왕대 쪽으로 향했다

 

 

저 표지판을 만난 이후로는

길이 아주아주 좋아졌다

 

 

백범명상길을 따라가 군왕대로

가는 길은 소나무가 울창했다

 

 

군왕대 표지판

 

 

왕이 나오는 자리라는

거창한 설명과는 달리

평범한 공터처럼 보이는 군왕대

 

 

우리가 돌았던 방향의

반대로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

백범명상길은 짧은 길이기도 하지만

이정표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군왕대를 지나면

바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여기는 마곡사 국사당이다

이쯤 오면 백범명상길을

거의 다 걸은셈

 

 

백범명상길은 이쪽으로

코스가 안내되어 있으나 출입금지라서

다른 길로 돌아내려왔다

 

 

그리고 마지막 건물 '명부전'

1939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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