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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걷기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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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남쪽 길을 걸었다. 이 글은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장충체육관에서 끝나는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을 걸은 후기다.

 

한양도성 흥인지문 구간은 약 1.8Km 정도 거리이고,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된다. 모두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아주 쉽게 걸을 수 있다. 특이한 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청계천을 지난다는 것. 잘 복원된 성벽과 '광희문'을 볼 수 있어 좋았만, 장충동과 신당동 주변의 멸실된 성벽이 아쉽게 느껴지는 길이었다.

 

 

동대문이라 불리는 흥인지문을

한 바퀴 둘러보고

걷기 여행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장충체육관 인근

거리는 약 1.8Km 정도

 

 

흥인지문은 차도 한가운데에 있는데

생각보다 인도가 좁고

주변에 상가와 차 등등이 많아

사진 찍기가 쉬운 건 아니었다

 

 

흥인지문을 옆에서 본모습

누각 앞으로 둥글게 나온

'옹성'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성벽이 있었으나 멸실된 곳에는

사진처럼 바닥에 돌을 두어

여기가 성벽이 있던 자리였음을

표시하고 있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저 멀리 낙산 구간의 한양도성과

가까이 보이는 흥인지문의 옹성

 

 

흥인지문 바깥에서 본모습

주변이 예부터 번화가라 그런지

주변에 뭐가 많은 편이다

 

 

서울 한양도성 흥인지문과

함께 있는 성벽의 디테일

 

 

시작은 흥인지문에서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잠시 헷갈렸는데

카카오 맵으로 길을 찾아 걸었다

청계천 쪽으로 가야 했다

 

 

청계 6가 교차로에서 잠시 멈춰

청계천의 좌/우를 담았다

 

 

그리고 곧 DDP에 도착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있는

세계 주요(?) 도시까지의 이정표

 

 

DDP는 예전에도 몇 번 왔던 곳인데

서울 한양도성을 걸으면서 보니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예전에 본 적이 있었지만

별생각 없이 지나쳤을 것 같은

한양도성이 DDP 주변에 남아 있었다

 

한양도성을 따라 걷다 보니

성벽이 멸실된 곳은 괜히 아쉽고

이렇게 성벽이 남아 있는 곳은

이상하게 반갑더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이라는

이름에 담긴 속뜻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한양 그리고 서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

 

 

그리고 동대문 운동장의 흔적

 

 

동대문 운동장 철거 후

발견된 옛 건물의 터

덮어버리지 않은 게 감사하다

 

 

DDP와 별개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도

날 잡고 한 번 방문해도 좋겠더라

건물 터 등 야외 전시 공간은 물론

유물 전시관도 있었던 것 같고

특별 전시전도 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런 곡선을 만들어 내는지

건축의 세계는 참 대단한 것 같다

 

 

여기는 을지로 45길이다

도심이지만 한적한 느낌이 드는

그런 길이었다

 

 

바닥에 보이는 한양도성 순성길

나는 흥인지문 아래 어딘가 있다

 

 

동대문 주변의 모습에 비하면

주변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이 길(퇴계로)을 건너면

바로 앞에 광희문이 있다

 

 

이 문은 광희문이다

원래 위치는 퇴계로 한가운데이나

1975년에 남쪽으로 12M 옮긴

현재 위치해 복원했다고 한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왕이 이용한 적이 없던 문이다

 

일반 백성들이

주로 이용하던 문이었다고 한다

 

 

광희문과 연결되어

남쪽으로 이어진 한양도성

 

 

퇴계로를 내면서 멸실된 도성은

원래 성벽이 있던 자리를

사진처럼 돌로 표시해두었다

 

사진에 보이는 상가 사이에

성벽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한양도성을 따라 광희문에서

남쪽으로 성벽 바깥으로 걷는 중

 

 

이 주변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약간은 예스러운 모습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가로등에는 꽃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여기는 동호로 20길이다

여기저기 민가가 들어서면서

성벽은 멸실되어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여기저리 둘러보면서 걷다가

건물 사이로 보이던 한양도성

성벽 위에 집이 지어져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붉은 빌딩은

'신라 호텔'이고, 그 바로 앞이

한양도성 흥인지문의 종착지다

길을 거의 다 걸은 셈

 

 

신당동 성당을 지났는데

건물 외관이 참 특이했다

 

 

신당동 성당 맞은편인데

담장만 봐도 부자 동네라는 걸

단번에 할 수 있었다

 

 

여태 걷던 골목의 끝이자

한양도성 흥인지문 구간의 끝

 

큰길은 동호로이고

맞은 편의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

그리고 한양도성이 다시 시작된다

저기부터는 남산 구간이다

 

 

그리고 그 앞의 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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