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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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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도보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을 걸었다. 강화도령은 한양에서 태어났지만, 강화도에 유배되어 와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25대 왕이 된 철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이 트레킹 코스는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인 "용흥궁"에서 출발한다. 목적지는 철종의 외가.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던 당시, 양순(또는 봉이)이라는 여자친구를 두고 있었다. 결혼도 생각하던 사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철종이 한양으로 떠나는 바람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이후에 영영 볼 수 없었다고 전한다. 설상가상으로 양순이는 세상을 일찍 떠났다고. (조정해서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 여튼, 한양에서 양순이를 그리워하던 철종은 크게 상심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일..
강화 용흥궁 - 조선 25대 왕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던 집 강화 나들길 14코스를 걸으려 용흥궁 공원 주차장에 차를 댔다. 출발하기 전에 영국 성공회 강화 성당을 보러 가려다가 우연히 용흥궁 입구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성당을 올라가는 계단과 거의 마주 보고 있더라. 용흥궁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이 살았던 집이다. 원래는 초가집이었으나, 1853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이 곳의 이름인 용흥궁(龍興宮)은 '용이 흥한 집'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풀어내면, '용이 난 집' 정도가 될 것 같다. 강화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된 철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용흥궁은 궁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작다. 빠르게 보면 5~10분 만에 뚝딱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운치 있고 좋았지만, 이건 그때그때 다를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