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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올드페리도넛, 드디어 제대로 먹어본 카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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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HJ가 올드페리도넛이라는 한남동에 있는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은 집에 있을테니, 나보고 사오라고 하는 거라서, 그냥 무시했다. 갈거면 같이 가자고, 그리고 이왕이면 오픈 시간에 맞춰가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으나, 가볍게 무시당했다.

 

1주일이 지난 토요일. HJ는 하루 종일 넷플릭스를 보면서 뒹굴거리다가 오후 6시 반에 올드페리도넛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갔지만, 이미 모든 도넛은 품절되고 없었다. "아, 현타오네.." 라고 HJ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우리는 다운타우너 버거를 먹었다.

 

며칠 후, 내가 회사 끝나고 바로 한남동으로 가서 그날의 마지막 도넛을 샀다. 크림 브릴레 도넛이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 보니 뭐 걍 그랬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2시 반에 우리는 토리랑 함께 올드페리도넛으로 향했다. 오후 3시 반에 도착했는데, 이미 4종류의 도넛은 매진되고 없었다. 우리는 일단 4개의 도넛을 포장했고, 이와 별개로 실내에서 먹고자 약 40분 정도를 기다렸다. 실내에는 좌석이 7곳 뿐이었다.

 

강아지도 입장이 가능해서, 토리가 실내에서 배변하지 않도록, 기다리는 동안 밖에서 배변을 마쳤다. 토리에게 강아지 도넛을 먹이고 싶었는데, 그 시간엔 이미 다 팔리고 없더라. 

 

 

한남동에 있는 올드페리도넛

우리는 오후 3시 반쯤 도착했는데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테이크 아웃도 줄을 서야 했고

먹고 가려는 우리는 30~40분 기다린 듯

 

 

티라미수, 버터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캔디넛은 이미 품절

 

우리는 코코넛, 피넛버터,

애플시나몬, 초코 멍키

4개의 도넛을 포장하고

 

피넛버터 도넛 하나를

라떼와 함게 먹고 가기로 했다

 

 

직원이 내 이름을 부르고

실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았다

잠시 후, 토넛과 커피가 나왔다

이 아이는 피넛퍼터 도넛

 

HJ말로는 여기 커피가 쓴 편이라

달달한 도넛이랑 먹어야 맛있다며

 

 

함께 주문한 아이스 라떼 두 잔

왼쪽 아래에서 호랑이가 웃고 있다

 

 

아이스 라떼와 도넛

그리고 HJ 무릎 위에 앉은 토리

 

토리가 짖지도 낑낑대지도 않고

의젓하게 잘 있어서 기특했다

 

 

한남동 올드페리도넛의 실내 모습

손님이 정말 많았음에도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다

테이블은 총 7곳에 있었음

 

 

여기 도넛은 상당히 큰 편이어서

썰어먹도록 나이프와 포크가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다

 

 

피넛퍼터 도넛의 디테일

 

 

도넛을 먹기 좋도록 썰었다

아래 두 개는 내꺼

위의 4개는 HJ꺼

 

 

우선 라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오우, 맛있었음!

크림은 맛동산 같은 맛이었음

크림 브릴레보다 훨씬 맛있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도다

 

 

그리고 함께

카페 놀이한 도토리

낑낑대지고 않고 짖지도 않고 가만히

누나 무릎에 앉아서 참으로 기특했음

 

토리를 위해 나중에 따로

멍멍이 도넛을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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