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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A코스, 트레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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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에 있는 두타산 베틀바위를 다녀왔다. JB가 '베틀바위 산성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를 찾아, 함께 다녀온 곳이다. 두타산은 이름만 몇 번 들어봤는데, 보니까 전국에 이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럿 있더라. 실제로 가보니, 굉장히 좋은 산이었다. 여태 다닌 산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특이한 건, 산에 물이 굉장히 많았다. 지난 주말에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물이 아주아주 많았다. 걷다 보면 바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능선을 따라 물이 조금씩 흘러 등산로의 흙을 축축하게 적실 정도였다. 당연히 폭포도 굉장히 많았다. JB는 음기가 세서 무속인이 많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A-B-C-D 구간이 원점 회귀 코스로 이뤄진 탐방로인데, 이 역시 매우 좋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C 구간은 통제되어 있어, 계획이 조금 변경되었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해 무릉계곡 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주차비 2천 원을 내고, 주차를 한 다음, 매표소에 가서 입장료를 냈다. 코로나 19 때문에, 산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 기록을 작성하는 직원들이 있었다.

 

 

무릉계곡 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곡 입구로 걸어가는 중이다

나무에 돼지 두 마리가 있었다

 

 

매표소 입구에서는

수호랑과 반다비가 맞이해줬다

표정이 밝은 아이들이었다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방문 기록을 작성한 후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신선교

 

 

이 다리에서 보는 풍경이 멋졌다

산행 시작한 지 1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눈이 즐거운 순간이었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노선도다

우리는 A-B-C-D코스를 완주하려 했으나

C코스가 통제되어 A-B-E-D 구간을 걸었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A코스는

거리는 1.5Km 밖에 되지 않으나

편도 1시간이 걸리는 제법 힘든 코스였다

 

 

코스 초반에는 무덤 한 두 기와

사진에 보이는 숯 가마터가 있었다

 

 

헉헉대며, 산성길을 어느 정도 오른 다음

잠시 쉬면서 내려다본 무릉계곡 주차장

 

 

그리고 잠깐의 평지 구간에서

엄청나게 멋진 풍경을 맞이했다

나무와 바위가 잘 어우러져 정말 멋졌다

 

 

아직 나무가 무성해지기 전이라

물이 흐르는 폭포도 볼 수 있었다

지난 주말에 비가 와서 물이 더 많았던 듯

 

 

두타산은 이름만 들어본 산이었는데

직접 걸어보니, 참 괜찮더라

(이름이 같은 산이 전국에 더 있는 건 함정)

 

 

아까 봤던 계곡 너머의 산이

더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탁 트여서 개방감도 너무 좋았음

 

 

지난 주말에 비가 와서 그런지

폭포에 흐르는 물도 잘 보였다

주면의 울퉁불퉁 거친 바위가 운치를

더 살려주는 것 같았다

 

 

폭포를 가까이에서 본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처럼 멀리서 폭포를 보니 새로웠다

경치도 멋져서, 확실히 희소한 경험이었음

 

 

이렇게 보니까 높은 산에서

물이 흘러 계곡까지 다다르는 건

참 금방이겠더라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베틀바위 전망대로 가는 길

깎아지른 절벽 아래를 지나는 중

 

 

부지런히 올라가는 중

날이 좋고 봄도 성큼 와있던 날이었다

 

 

바위 모양이 심상치 않다

기암괴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함

 

 

등산로도 제법 가파르고

돌이 많아서 힘들었다

베틀바위 산성길 A구간 전체가

힘든 구간이었음

 

 

하늘로 높이 치솟은 마지막 고비

이 계단을 오르면 베틀바위 전망대다

 

 

두타산 베틀바위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

두타산이 이런 곳이었단 말인가, 싶었다

과장해서 중국의 장가계 같은 느낌

 

 

맞은편 산자락에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은 여전했다

 

 

두타산 베틀바위

보면 볼수록 멋져 보였다

 

 

사진 하단에 우리가 올라온 길이 보인다

길이 거리는 짧은데 힘든 길이라

찡얼대며 올라왔는데, 막상 올라오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던 곳이었다 

 

 

베틀바위의 오른쪽은

그보다 더 높은 또 다른 바위가 있었다

마치 거대한 절벽 같은 느낌이었다

 

 

매표소에서 베틀바위까지는 고작 1.4Km

그런데 시간은 1시간이나 걸린다

여기서부터 산성길 B구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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