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소백산 비로봉, 단양 천동 코스 10월 단풍 산행 후기

반응형

JB와 소백산에 다녀왔다. 소백산은 그 이름만 들어봤지, 이번에 처음 가본 산이다. 정상인 비로봉의 높이는 1,439M. 오래전에 오른 한라산과 지리산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1,500M 정도 되는 높은 산을 탔다.

 

우리가 소백산을 오른 코스는 단양 쪽에서 시작하는 천동 탐방로. JB는 여기가 쉽다고 들어서 골랐다고 했다. 직접 올라보니 어렵거나 무서운 길은 아니었다. 시작점부터 천동 쉼터까지의 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닦아놓았다. 중간중간 시멘트로 포장도 되어 있어서, 차량이 다니는 길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관리 차량이 다니는 것을 봤다. 약간 작전도로 느낌. 

 

아무리 쉽다고 해도 완만한 경사가 쉼 없이 계속 이어져서 힘들었다. 산을 많이 타 본 사람이라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거리는 편도 7Km로 다른 탐방로보다 긴 편이었다. (kko.to/kgqZ65FDj)

 

주차는 다리안 관광지에 유료로 하면 된다. 종일 주차가 3천원이었고, 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우리가 소백산을 오른 천동 코스는

다리안 관광지가 시작점이었다

10월 말 단풍이 참 예쁘게 들었더라

 

 

 

 

다리안 관광지 끄트머리에 있는

소백산 유스호스텔을 왼쪽에 끼고 지나는 중

영업은 하지 않는 것 같았음

 

 

 

 

역시 국립공원 클래스는 다르더라

트레킹 시작한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풍경이 이렇다

 

 

 

 

10월 31일 아침 9시

소백산 천동 탐방로 쪽의 풍경

단풍과 햇빛이 기가 막히게 멋졌다

 

 

 

 

탐방로 우측에서 물소리가 나서

청량한 느낌과 자연에 온 느낌을 줬다

'솔티천'이라는 이름이 있더라

 

 

 

 

아침에 운이 좋아서

소백산 초입의 멋진 빛과

단풍을 담을 수 있었다

 

 

 

 

여기는 천동 탐방 안내소

 

 

 

 

소백산 천동 탐방로

여기서부터 진짜 트레킹 시작

 

 

 

 

그런데 탐방로에 보도블록이 있네?!

걸으면서 살짝 갸우뚱 했던 부분

 

 

 

 

앞에 가는 저 친구들도

나랑 JB처럼 남자 둘이서 온 모양이다

(운동하는 친구들 같았음) 

 

 

 

 

천동 탐방로는 아주 잘 닦인 경사로였다

트레드 밀에 경사를 세팅하고 걷는 느낌이랄까

어렵거나 위험한 건 전혀 없었다

물소리가 졸졸졸 들려서 귀도 호강했음

 

 

 

 

기껏해야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애들 셋이서 소백산을 오르더라

저 나이 때 나는 저러지 못했으므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붉지 않은 노란 단풍이 인상적이었다

 

 

 

 

천동 탐방로의 길은 어렵지 않고 편했다

잘 닦인 길이 탐방로의 2/3 정도 되더라

대신에 거리가 편도 7Km로 좀 긴 편이다

 

 

 

 

JB는  쉬운 코스라고 해서 골랐다고 했다

그런데, 은근한 경사로를 계속 오르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고, 생각보다 힘들었다

 

 

 

 

해발 1,400M 천동 삼거리에 있는

능선에 닿기까지 평지는 거의 없는

처음부터 끝까지 쉼없는 오르막 길이었다

 

 

 

 

소백산에서 만난 완연한 가을

 

 

 

 

JB가 쉽다던 코스는 생각보다 힘들었음

걷다 쉬다 하면서 가던 중에 만난 천동 쉼터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천동 쉼터를 지나면 길이 달라진다

차가 다닐 수 있는 작전도로 같은 길 대신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등장하기 때문

 

 

 

 

여기는 '민백이 대궐터'라 불리는 곳이다

구한 말 명성황후와 그 추종 세력이 지었다는

40칸이 넘는 기와집(대궐)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다

 

 

 

 

소백산을 오르는 JB

 

 

 

 

높은 산을 오르다 보면

꼭 이 녀석을 보게 된다

대략 해발 1천 미터쯤에 등장하는 듯

 

 

 

 

현재까지 4.8Km를 왔고

정상인 비로봉까지 약 2Km가 남았다

 

 

 

 

소백산 해발 1,229M를 지나니

 

 

 

 

바닥의 돌들이 커져서 바위가 되었다

이제야 등산다운 등산을 하는 느낌

 

 

 

 

그리고 색색의 단풍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었다

 

 

 

 

천동 삼거리에 가까워지면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목'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천동 삼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쉼터에서 멋진 주목들을 볼 수 있었다

70년대에 나름 발 빠르게 이 지역을

천연 기념물로 묶은 게 신의 한 수인 듯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나무, 주목

 

 

 

 

드디어 천동 삼거리에 올랐다

남쪽 골짜기를 바라본 모습

 

 

 

 

천동 삼거리에서 남서쪽의

소백산 연화봉을 바라본 모습

 

 

 

 

우리는 비로봉으로 가는 중

 

 

 

 

비로봉으로 가는 데크 공사가 막 끝난 터라

테크가 아주 깔끔하고 잘 되어 있었다

JB 단독 사진

 

 

 

 

비로봉으로 가는 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 또한 장관이었다

 

 

 

 

우측 상단이 비로봉이다

비로봉으로 가는 이 길도 운치 있고 좋았음

 

 

 

 

소백산 비로봉 주변의 풍경

돌이 없고, 험하지 않아서 의외였다

 

 

 

 

비로봉에서 북쪽을 바라본 모습

민배기재를 지나 어의곡 삼거리로 가는 길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비로봉은 뾰족한 봉우리가 아닌

너른 공터라서 나게는 아주 신선했다

 

 

 

 

표지석은 찍고 싶은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걍 모르는 아저씨 사진을 찍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