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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봄비 그친 후, 동네 마실 나가서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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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니 그쳤다. 운동 삼아 한 시간 정도 걸으려 나가면서, 작은 카메라를 들고나갔다. 약 1시간 정도 집 주변을 걸으며 담은 사진을 담았다. 사진 속의 공간은 김포시 풍무동과 사우동. 이 중 일부는 재개발이 시작되면 사라질 모습이기도 하다. 카메라는 후지 X100T.

 

 

봄비가 그친 직후 산책을 나왔다

오랜만에 작은 카메라를 들고 나왔음

 

 

노랑, 핑크, 하양, 갈색 동물 의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놀고 있다

 

 

아파트와 큰 소나무

 

 

3월 말에 봄비가 내리니

초록이들도 잎을 틔우는 중

 

 

뒤가 더 날아가면 좋았을 것 같은

녹색 그네 사진

 

 

갸날픈 소나무들이 멋져서 담았음

 

 

아파트 상가의 우체통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 화장실 갔다 나가는 중

 

 

수평을 담아보고자 했는데..

 

 

비 맞은 킥보드

 

 

차 없는 차도

 

 

왕뚜껑 사발면에 있는 고기 건더기가

붙어 있는 것 같았던 나무

 

 

음향 신호기의 안내 메시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입니다

 

 

오피스텔

 

 

약이 있는 건물과 건물 사이

 

 

인테리어 중인 어떤 상가의

유리창 너머 보이는 포대자루

 

 

어떤 놈이 숫자만 싹 떼어냈다

 

 

봄이 되니 보도블록도 화사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담은 사진

 

 

재개발을 앞두고 껍데기만 남은 건물들

조만간 영영 사라질 예정이다

 

 

연탄재에 그린 익살스러운 표정들

 

 

너는 다 타지도 못하고 불이 꺼졌구나

 

 

'조리미'라는 한글 이름으로 불리던 이 곳은

이미 많은 건물들이 철거되고

공사를 기다리는 중

 

 

왕복 2차선의 '조리미로'

과연 재개발 후에도 살아남아 있을는지

 

 

지붕이 떨어지는 부분에 

옛 간판같은 글자가 쓰여 있었지만

너무 오래되어 읽을 수가 없었다

 

 

그냥 좀 너저분한 풍경

 

 

인력 사무소

 

 

1996년에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길

지금은 샛길이라 차도 잘 안 다니는 편

 

 

머릿돌이 있어 유심히 봤더니

놀랍게도 길이 아니라 교각(다리)이었다

길 아래로는 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동네에 있는 줄도 몰랐던 고물상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찍었는데

사람이 있어서, 너무 놀랬다

 

 

폐지 수집의 흔적

비가 왔는데, 괜찮은 것인지

 

 

오래된 옛집의 낡은 철문

 

 

인도 한 켠에 있는 이것이

뭔지 늘 궁금했었는데

아까 본 머릿돌과 묶어 생각하니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다

현재 신사우사거리는 복개된 게 아닐까?

근데, 이 밑으로는 골드라인이 다니는데

그건 어떻게 된걸까?

 

 

김포 조리미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려진 것 같은 자판기

 

 

벤츠 대리점 앞의 공터

이 곳에 건물이 들어서면 이 뷰도 사라질 거다 

 

 

카메라를 손에 쥐고 걸었는데

어쩌다가 셔터가 눌린 모양이다

검은 건 스트랩임

 

 

아직 땅이 다 마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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