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 있는 "콩알 펜션"에 다녀왔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애견 펜션이라, 토리도 함께한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토리는 정말 잘 가꿔진 잔디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녔고, 마찬가지로 잘 관리되는 수영장에서 견생 첫 수영도 했다. 강아지와 함께 알차게 보낸 1박 2일이었다.
콩알 펜션은 작년 겨울에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다. 그때 토리는 운동장에서 견생 처음으로 눈밭을 달려봤더랬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름에 와서 견생 첫 수영을 하게 되니, 뭔가 유치원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글은 토리가 수영하기 전, 준비 운동 삼아 잔디 운동장을 뛰어노는 모습을 담았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콩알펜션"
작년 겨울에 한 번 왔었는데
해가 바뀌고 여름이 되어 또 왔다
잔디가 아주 잘 자라 있었다
콩알 펜션에는 반려견 수영장이 있다
그 주변을 뛰어다니면서 머리는 젖은 채로
누나한테 와서 놀자고 눈빛 발사
누나가 안되면 형아라도
뒤쪽에서 큰 소리가 나서 놀란 토리
눈이 튀어나오겠다
두둠칫
귀엽게 솟은 토리 송곳니
강아지 친구들이 토리에게 관심을 보인다
토리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듯
열심히 마킹 중
누나가 손에 든 포카칩 봉지에서 나는
비닐 소리를 듣고 달려오심
핀이 좀 나갔지만
'먹을 거야?~' 하는 표정
토리에게 아주 관심 많은
푸들. 혹은 비숑 친구들
"콩알 펜션"은 잔디밭이
아주 잘 관리되어 있었다
애견 카페 흙 운동장만 보다가 여길보니
축구 전용 구장 잔디 보는 줄
포천에 있는 "콩알 펜션"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잔디 운동장도 넓고
운동장 곳곳에는 반려견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쉴 수 있는 그늘도 있다
(핀이 나갔지만)
다급한 토리
(핀이 나갔지만)
아주 공중에 붕 떠서
신난 표정으로 바라본다
달리고
공중 부양도 하고
펄럭이는 귀 때문에
얘가 개인지 토끼인지
기분이 뻐렁쳐
신나게 뛰다가
8개월 된 하룻강아지 웰시코기의
호기심을 자극해 쫓기기 시작하는 토리
나 살려~
토리는 다리가 짧은 편이지만
가속이 좋고 순발력이 있다
그래서 웰시코기를 따돌림
여유가 생겨서 쫓기는 중에도
카메라에 시선을 던지는 토리
방심하고 잠시 쉬었는데
어이쿠, 잡혔다
이 8개월 된 웰시코기는 1박 2일 동안
토리를 신나게 쫓아다니면서
몸으로 밀어붙이면서 놀았다
토리는 체급 차이가 나서 계속 털림
그렇게 운동장 달리기로 준비 운동을 하고
이제 견생 첫 수영을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