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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3년만에 삼국지5 를 다시 플레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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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게임 삼국지5 를 다시 해보게 되었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 다시 접했을 때 아주 반가웠다. 부모님 몰래 새벽까지 플레이하던 기억, 학교에서 친구들과 삼국지 이야기를 하던 기억이 아주 어렴풋이 났다. 얼마 만에 플레이하는지 궁금해서 계산해보니, 23년 만이더라. 삼국지5 는 1997년에 출시되었으니까.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니, 놀랍게도 윈도우즈 3.1 이 먼저 실행된 다음, 게임이 실행되었다. 당시 모니터를 꽉 채우던 800x600의 해상도는 이제는 모니터의 1/3도 채우지 못하는 작은 창이 되었다.

 

새 게임을 시작하고, 화면에 뜬 중국 지도가 낯설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도 익숙한 이미지.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낯설어서 초반에는 좀 버벅거렸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룰이 이해되면서 재미가 붙더라. 하지만 옛날에 밤새면서 귀신에 홀린 듯이 플레이하던 그 정도의 재미는 아니었다. 이건, 세월이 흘러 내가 나이가 든 탓이겠지.

 

유비로 며칠 플레이를 하고 천하 통일을 했다.

 

 

놀랍게도 게임이 실행되기 전에

윈도우즈 3.1 이 먼저 실행된다

 

 

삼국지5의 메뉴 화면

복붙한 배경 패턴이 예스럽다

 

 

평원의 유비로 시작해

서량을 마지막으로 천하통일을 했다

 

 

녹색으로 칠해진 중국 대륙

뿌듯하다

 

 

통일 시점의 장군들

관우, 황충, 여포, 허저, 조운, 마초 등

라인업이 아주 화려하다

 

 

통일 시점의 모사/군사들

사마의, 주유, 방통, 순욱, 서서, 가후 등

제갈량이 없어서 아쉬웠다

 

 

통일 시점의 일반 문관들

장소, 진군, 비위, 장굉, 장완, 제갈근 등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다

 

 

명성은 최대치인 1000

금과 군량은 아주 풍족하고

124만 대군과 248명의 장수들

통일하느라 고생들 했다

 

 

삼국지5 종료한 후의 화면

1997년이라는 연도를 보고 소름 돋았다

23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서

 

 

현재 삼국지는 14탄까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12탄부터는 게임의 완성도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평이 좋지 않다. 되려 23년 전의 게임이 뭔가 더 짜임새 있는 듯한 느낌. 몇 년 후에 나올 삼국지 15를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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