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6코스 도착점에는 황희선생유적지가 있다. 6코스를 걷고 난 후, 잠시 시간을 내어 황희선생유적지를 둘러봤다. 유적지 안에는 '반구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황희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임진강과 갈매기를 벗삼아 보냈다고 한다.
황희선생유적지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6.25에 소실되었고, 후손들이 복원한 것이라 한다. 이 곳은 황희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도 조선시대 사람들에 의해 특별한 공간으로 여겨져왔고, 한국전쟁이후에도 군부대가 들어서거나 하지 않고 그 특별함이 잘 유지되어 온 곳 같았다. 황희선생의 후손들이 대단한 것 같았다.
이 곳만을 위해 여행하기는 부족한 면이 있으나, 어디를 갔다가 들린다면 여유롭게 둘러볼만 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천원. 주차는 무료.
황희선생유적지 주차장 옆에 있는 건물.
황희의 후손들이 소명재라는 이름으로
2012년에 올린 건물이다.
황희선생유적지 입장료는 1천원이다.
들어가면 이런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잘 조성된 공원 같은 모습.
황희선생유적지 삼신문.
닫혀 있는 가운데 문은 제사 때만 연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나온다.
이 곳의 모든 건물은
한국전쟁때 불 타 없어진 것을
후손들이 복원한 것이라 한다.
여기도 문이 3개인데
가운데 문은 닫아놓았다.
황희선생영당.
영정이 있는 곳이다.
영당 건물은 이런 모습.
작은 편인데, 쪽마루가 없어 특이하다.
1962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황희 선생 영정.
황희선생의 다른 후손의 부조묘.
문이 닫혀 들어갈 수는 없었다.
원래 4대가 넘는 조상의 신주는
사당에서 꺼내 묻어야 하는데
사당에 계속 두고 제사를 지내도록
국가가 허략한 묘가 '부조묘'다.
주변은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이 건물은 '고직사'.
옛 생활도구를 전시하는 곳인데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진 못했다.
이 건물은 부속건물인 '경모재'.
이 각도에서 보는 게 가장 멋졌다.
제사를 모시는 곳이라 한다.
경모재 앞에서 본 반구정.
그런데 정자가 2개라 의아했다.
오른쪽이 현재 '반구정'이고
왼쪽은 원래 반구정이 있던 자리에
세운 '앙지대'이다.
문과 쪽마루에 드는 빛이
멋져보여서 담아봤다.
'경모재' 옆에는 황희선생의
동상이 있어, 쓱 둘러보았다.
나중에 나무가 푸르를 때 와도
멋질 것 같은 모습이다.
황희 선생 유적지 끄트머리에서
벽을 따라 '앙지대'로 오르는 길.
반구정의 정자, '앙지대'
원래 반구정이 있던 자리라 한다.
1915년에 현재의 자리에
반구정을 지으면서 새롭게 지었다고.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과
그 너머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임진강과 '반구정'.
현재의 반구정은 1998년에
후손들이 새롭게 복원한 것이라 한다.
옆에 있는 '앙지대'도 함께.
반구정 내부에는 이런 현판이 걸려 있다.
반구정기, 반구정중수기 등의 글이고
한글 해석이 아래에 같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반구정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직접 와보니 잘 관리하고 있더라.
넓게 담아 본 황희 선생 유적지.
한겨울인 2월이라 조금 황량하다.
여기는 방촌기념관이다.
작은 전시관이고, 잠깐 둘러볼만하다.
황희선생에 대한 이야기 등이
정리되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