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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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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5대 왕, 철종의 외갓집 여행 - 강화도 철종 외가 둘러본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를 걷고 나서, 도착점인 철종 외가를 따로 둘러봤다. 주변이 논과 밭인 시골 마을에 한옥집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관리되고 있었다. 지어진지 200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일제강점기와 전쟁통을 지나 개발 바람에도 헐리지 않고 잘 살아남았더라. 여기는 조선의 25대 왕인 철종의 외삼촌이 살던 집이라 한다. 전주나 안동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대궐 같은 집은 아니었다. 하루 아침에 왕이 된 철종이지만, 그래도 왕의 외갓집이라기엔 많이 소박했다. 대충 둘러보면 5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은 입구 쪽에 아주 작은 공간이 있다. 자동차 10대가 채 안 들어 갈 것 같은. 강화도에 있는 철종 외가 특이한 형태의 대문이 눈에 들어왔..
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도보 여행 후기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을 걸었다. 강화도령은 한양에서 태어났지만, 강화도에 유배되어 와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조선의 25대 왕이 된 철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이 트레킹 코스는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인 "용흥궁"에서 출발한다. 목적지는 철종의 외가.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던 당시, 양순(또는 봉이)이라는 여자친구를 두고 있었다. 결혼도 생각하던 사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철종이 한양으로 떠나는 바람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이후에 영영 볼 수 없었다고 전한다. 설상가상으로 양순이는 세상을 일찍 떠났다고. (조정해서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 여튼, 한양에서 양순이를 그리워하던 철종은 크게 상심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