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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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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E코스, 하산 후기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A-B-C-D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원래 우리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C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 와보니, C코스가 통제되어 있더라. 그래서 불가피하게 B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계획을 변경했다. C코스를 가는 대신, E코스로 산을 내려왔다. 엄청 아쉬웠으나, 어쩔 수 없었다. 가지 말라는 곳을 갈 수는 없으니까. E코스는 상대적으로 정비가 덜 된 느낌이었다. 비상 대피로로 사용하는 길이라 그런 것 같았다. 여기저기 바위가 많았고, 모래도 많아서 잘 미끄러질 것 같았다. 그래서 조심히 내려갔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E코스 하산 중에 본 12산성폭포 바위틈에서 살아가고 있는 엄청난 생명력 '나는 엄청 편하게 사는구나' 하고 잠시 반성하게 되었음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돌들 두타산 ..
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B코스, 당일 산행 후기 우리는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A코스를 1시간 남짓 걸어 베틀바위 전망대까지 도착했다. 산성길 B코스는 전망대부터 시작하기에, 잠시 쉬고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A코스는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B코스는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다. 발을 딛고 있는 곳이 이미 고도가 높은 터라, 맞은편 산의 풍경이 잘 보였다. B코스는 산성길이라는 그 이름처럼, 옛날에는 성벽이었지만, 지금은 허물어져 버린 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베틀바위 산성길 B코스의 끝에는 '12산성폭포'라는 멋진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C코스와 E코스의 분기점인 곳이다. 우리가 계획했던 C코스를 가려면 이 폭포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아직 통제되어 있더라. 나와 JB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니까, 가지 말라는 곳은 안가기로 했다. 바로 E코스로 하산했다..
동해 무릉계곡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A코스, 트레킹 후기 강원도 동해에 있는 두타산 베틀바위를 다녀왔다. JB가 '베틀바위 산성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를 찾아, 함께 다녀온 곳이다. 두타산은 이름만 몇 번 들어봤는데, 보니까 전국에 이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럿 있더라. 실제로 가보니, 굉장히 좋은 산이었다. 여태 다닌 산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특이한 건, 산에 물이 굉장히 많았다. 지난 주말에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물이 아주아주 많았다. 걷다 보면 바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능선을 따라 물이 조금씩 흘러 등산로의 흙을 축축하게 적실 정도였다. 당연히 폭포도 굉장히 많았다. JB는 음기가 세서 무속인이 많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A-B-C-D 구간이 원점 회귀 코스로 이뤄진 탐방로인데, 이 역시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