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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 용추계곡에서 가평역까지 혼자 걸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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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를 걸었다. 용추계곡에서 시작해 가평역까지 걷는 코스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거리는 약 9.6Km 이고, 램블러에 기록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다. 용추계곡의 끝자락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고, 계곡이 끝나면 시골길을 걷다가 가평 시내로 접어든다. 가평 시내에서는 잣고을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 시장은 5일 장으로,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나는 날짜가 안 맞아 빈 시장 터만 둘러볼 수 있었다.

 

교통편은 자차와 지하철, 그리고 택시를 이용했다. 이날은 가평 20코스와 21코스를 한 번에 걸을 작정을 하고 왔기 때문에, 21코스 종점인 상천역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다음에 경춘선을 타고, 한 정거장을 이동해 가평역에 내렸다. 가평역에서 용추계곡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했으나, 가평역 앞에 줄 서 있는 택시들을 보고, 택시를 탔다. 용추계곡까지 택시비는 약 1만원 정도.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는

용추계곡에서 출발한다.

 

 

옛날에 화전민들이

연인산에 살며 붙은 지명이

1972년의 이주사업으로

잊힐까 싶었는지

비석으로 기록해두었다.

 

경기둘레길 안내판 맞은편에 있다.

 

 

데크를 걸으며 걷기 여행을 시작한다.

여기는 '소릿길'이라는 곳이기도 하다.

 

 

길은 상당히 잘 다져져 있었고

잘 관리되어 있어, 걷기 편했다.

 

 

길의 오른쪽은 용추계곡(승안천).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지루함이 덜했다.

 

 

길의 오른편에 있던 우거진 숲.

어쩌면 칼봉산일지도.

 

 

걸어간 길의 끝에 많은 사람들이

돌을 올려 쌓은 돌탑이 있었고

 

 

돌탑 앞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넜다.

 

 

잠시 이런 흙길을 걷다 보니

 

 

뭔가 신기한 탑을 만났다.

'홍익인간제세'라고 쓰여 있는데

누가 왜 세운 건지는 모르겠다.

 

 

여기는 용추구곡 중 제 2곡.

'무송암'이라 불리는 곳이다.

 

아이를 못 낳던 여자가

집에 시주 온 스님의 말을 듣고

저 돌을 떼어 끓여먹으니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다.

 

 

그 이후 잘 닦인 데크를 걸었고

그 끝에는 너른 공터가 있었다.

 

 

이곳을 걸을 때 어디선가

달큰한 냄새가 나서 신기했다

솜사탕 만드는 냄새 같은.

 

앞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큰 계수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서 나는 향 같았음.

 

 

연인산 도립공원

탐방 안내소까지 약 1.2Km.

 

 

여기는 용추구곡의 제 1곡.

'와룡추'라 불리는 곳이다.

여기 전망이 참 좋았다.

 

 

와룡추를 지나면

캠핑장과 민가 뒤쪽으로 난

좁은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넓은 공원이 나온다.

사진은 좀 황량해 보이지만

 

 

나름 코스모스 정원을 만들어뒀다.

하지만 사람은 아직 없었음.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는

연인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소를 지나

 

 

그 앞의 승안 1교를 지난다.

이후로는 용추계곡(승안천)을

오른쪽에 끼고 걷게 된다.

 

 

한동안은 차도를 걷는다.

인도가 없는 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도 오가는 차가 많진 않았다.

 

 

걷다 보면 차도 맞은 편인 왼쪽에

군부대가 있고, 담벼락을 끼고

아주 잘 닦인 인도가 있다.

 

그러나 둘레길은 차도 오른편의

걷기 불편한 차도로 안내한다.

 

여기서는 차도를 건너서

인도로 걷는 게, 편하고 안전하다.

 

저 앞의 파랗고 빨간 지붕의 집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야 하니 주의.

 

 

'자리대'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이자

이 파랗고 빨간 지붕의 집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걸어야 한다.

 

 

그러면 이런 길을 걷는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길.

 

 

뒤를 돌아보니 첩첩산중이다.

저 중에는 칼봉산이 있을 것이다.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는

사진 속 승안교를 건너 이어진다.

 

 

인적이 드문 길이지만

인도, 자전거도로, 차도가

잘 구분된 둑방길을 걷는 중.

 

 

이정표를 보니

잣고을 시장으로 가는 중인가 보다.

 

 

걷고 있는 주변의 풍경.

아마 마루산인 것 같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 뉴 클래스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 맞은편에는

승안천이 흐르고

그 너머에는 보납산이 있다.

그 아래에 있는 약수터.

 

 

색 바랜 핑크가 인상적인

빌라가 있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KT 건물 앞에서는

왼쪽으로 꺾어서 가야 함.

 

 

가평 5일 시장거리를 지난다.

5, 10, 15, 20, 25, 30일에

5일 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그리고 넓은 광장을 지난다.

아마 잣고을 시장이 들어서는 곳 같다.

노브랜드와 협업하여 노란색으로

꾸몄으나, 장날이 아니어서 아쉬웠음.

 

 

이제 가평역으로 간다.

읍내 2리 마을 회관을 지나고

 

 

바로 옆에 있는

레일 바이크도 지났다.

 

 

걷고 있는 길 왼편의 풍경.

지도를 보니 '늪산'인 것 같다.

 

 

멋진 카페 건물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로터리를 지나고 나면

다소 평범한 길을 걷게 된다.

머리 위로 경춘선이 지난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한 가평역.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외로 놀랬다.

 

 

가평역 앞 광장에 있는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 종점이자

가평 21코스 시작점.

 

도장함은 언제봐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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