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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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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수술 5일 째, 퇴원해서 집으로 온 토리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 집에서 공놀이를 하던 토리는 신나게 뛰는 도중 갑자기 '깨갱깽깽!'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서 있지도 못하길래, 너무 놀래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가서 응급 진료를 받았다. 그 자리에서 토리는 슬개골 탈구 3기 진단을 받았다. 뛰다가 슬개골이 갑자기 훅 빠져서 너무 아펐던 모양이었다. 이후 1주일 정도 더 지켜봤다. 토리는 아픈 다리를 자꾸 들고 있었고, 소파와 연결된 계단을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심상 사상충 약 처방을 위해 갔던 다른 병원에서도 똑같이 슬개골 탈구 3기 진단을 받았다. 슬개골 탈구 3기에서 외과적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수의사 사이에서도 큰 이견이 없다. 더 방치하면 다리뼈가 휘어버리는 4기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그 자리에서 수술 날짜를..
강아지, 견생 첫 수영을 하다 - 포천 콩알 펜션 견생 처음으로 토리가 수영을 했다. 토리가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가 수영을 가르친 것도 아니고,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하더라. 수영 못하는 사람처럼 허둥대는 것도 없고, 물에 가라앉는 것도 없었다. 처음에만 조심스럽게 몇 번 잡아주니 적응해서, 나중에는 혼자서도 잘 놀았다. 반려견이 한 번도 수영을 안해봤다면, 한 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보호자에게도, 강아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 아기가 걸음마하는 게 이런 느낌과 비슷하려나? 좋은 추억이 되었다. 털이 북실북실한 토리는 물을 좋아해서 수영장 주변을 내내 돌아다녔다 '누나, 나 수영 언제 해?' 수영은 처음이라 안전을 위해 형아가 먼저 물속에 들어갔더니 자기도 들어오겠다고 신나서 웃는 모습이 마치 사람 같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