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김포 풍무동 일식당 '소공자'에서 오마카세로 저녁 먹은 후기

반응형

퇴근 중인 HJ로부터 연락이 왔다, 배고프다고. 어디 갈까 하다가, 풍무역 바로 앞에 있는 '소공자'에 가서 '오마카세'를 먹어보기로 했다. 마침 집에 있던 터라 겉옷만 걸치고 후줄근하게 갔다. 가면서 작은 카메라를 가져갔다.

 

'오마카세'는 셰프에게 식사의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이고, 보통 셰프 특선 코스 요리 형태로 식사를 하게 된다. 우리가 저녁으로 먹은 오마카세의 음식 수는 총 13가지였고,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계란찜 -  생선회 - 안키모 - 생참치 - 장국 - 초밥 - 장어덮밥 - 관자성게밥 - 메로구이 - 표고버섯과 쑥갓 튀김 - 후토마키 - 가락국수 - 쿠키 샤베트. (이 구성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참고만)

 

먹을 때는 양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배가 차오르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배가 고파서 엄청 빠른 속도로 먹었는데도 사장님이 그 속도에 맞춰 주시더라. 음식이 끊기지 않게 하시려는 것 같았음. 여하튼, 아주 맛있게 잘 먹었고, 배고파서 예민해졌던 HJ는 다시금 온순해졌다.

 

 

소공자, 일식당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 앞에 있다

 

 

 

식당 외관은 이렇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

 

 

 

가게 우측에 메뉴판이 있다

오픈 초기에는 단품 메뉴들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시뮬레이션해보고

현재 메뉴로 정리하신 듯하다

 

 

 

HJ가 주문하는 중

오늘은 '오마카세(저녁)'를 먹어보기로 했다

 

 

 

테이블 기본 세팅

디테일한 것에도 신경 쓴 게 느껴졌다

젓가락이 뉘어진 것도 인상적이었음

 

 

 

가게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조명에도 신경을 써서 약간 어둑한 것이

편안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이다

(사진은 밝게 보정한 것)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 같은 것

주로 짠지 중심이었다

 

 

 

정갈한 앞 접시와 빛나는 수저

 

 

 

더 정갈해서 인상적인 젓가락

 

 

 

드디어 소공자 오마카세의

첫 음식이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부드러운 계란찜

 

 

 

마치 부드러운 푸딩 같은

일본식 계란찜이었음

 

 

 

배가 고픈 우리는 허겁지겁 먹고

다음 음식을 기다리는 중

 

 

 

두 번째 음식으로는 생선회가 나왔다

살집이 두툼하고, 입에 넣으면 녹았다

새우는 달더라

 

 

 

두툼한 회에 칼집을 내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사장님의 센스

 

 

 

세 번째로 나온 음식은 '안키모'

아구의 간으로 만든 음식이라 했다

부드러운 식감도 맛도

푸아그라랑 비슷했다 

 

 

 

이건 네 번째로 나온 음식

생참치를 채소에 버무렸다

채소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음

신선함 + 새콤달콤한 맛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는 중

사장님이 우리 먹는 속도를 보시고는

음식을 빨리 준비해서 주시더라는

 

 

 

이건 일본식 장국

오마카세의 다섯 번째 음식

 

 

 

여섯 번째 음식은 초밥이 나왔다

앞서 나온 장국은 입가심을 위한 것 같았다

쉽게 먹을 수 없는 고등어 초밥도 있었다

하나같이 살살 녹는 것이 참 맛있었다

 

 

 

장어 덮밥이 일곱 번째 음식으로 나왔다

먹을 때는 한 조각뿐이라 아쉬웠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더 먹었으면 큰일 날 뻔

 

 

 

이건 관자 성게알 초밥(?)인데

저대로 김에 싸 먹으니

관자의 쫀득함과 성게가 품은 바다향이

입 안에서 잘 어우러지더라

오마카세 여덟 번째 음식

 

 

 

아홉 번째로 나온 음식은 메로구이

HJ가 엄청 맛있어했다

 

 

 

메로 구이도 쓱싹!

 

 

 

이것은 표고버섯과 쑥갓 튀김이다

튀김옷이 아주 얇아 느끼하지 않았고

표고는 칼집을 내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았다

열 번째 음식이었다

 

 

 

열한 번째 음식은 일본식 김밥인 후토마끼

요대로 집어 먹으면 된다

뒤에 달달한 계란찜도 맛있었음

 

 

 

가락국수가 열두 번째 음식으로 나왔다

면이 두껍지 않고 탱탱해서 특이했다

가운데 고명으로 얹힌 파가

하트 시그널을 보내고 있음

 

 

 

마지막 열세 번째 음식은 쿠키 샤베트

유지방이 없어서 먹은 후에도

텁텁하지 않았다

 

 

 

반응형